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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6-05-24 09:24
롯데택배 신급지체계에 “수수료 삭감”
 글쓴이 : 동구센터
조회 : 2  
이달부터 ‘12급지→15급지’ 확대 적용, 대리점도 우려 목소리

이수연 기자 입력 2026.05.19 06:30

롯데글로벌로지스(롯데택배)가 배송수수료 기준인 급지체계 개편을 확정한 가운데, 택배노동자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노동자들은 “회사가 급지체계 현실화를 내세우고 있지만 실상은 수수료 삭감”이라고 비판했다.

택배노조 롯데본부(본부장 박상호)는 18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택배 본사 앞에서 ‘5·18 집중 투쟁의 날’을 열고 신급지체계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본부에 따르면 이날 전국 롯데 택배노동자 100여명이 참가했다. 급지는 배송 난이도와 지역 특성에 따라 배송지역을 구분하는 방식으로, 택배사들은 통상 12급지로 나눠 수수료를 차등 지급한다.

롯데택배는 기존 급지체계가 2000년 이전 행정구역을 기반으로 설계돼 지역 개발이나 인구 변화를 반영하지 못한다며 지난 2월부터 롯데택배전국대리점협의회 등에 2026 신급지체계 변경안을 안내해 왔다. 최근에는 12급지를 15급지로 확대하는 내용 등의 개편안을 확정하고 대리점협의회에 추진 계획을 알렸다. 신급지체계는 이달부터 신규·재계약 대리점에 적용된다.

본부는 이번 개편이 사실상 수수료를 깎는 방식이라고 본다. 노조에 따르면 사용자쪽은 최저수수료를 기존 820원에서 800원으로 낮추고, 1~1천499원 구간의 최저단가 체계를 신설하는 방안을 논의해 왔다. 급지별 배송수수료를 최대 55원 삭감하는 안도 검토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상호 본부장은 “(원청은) 급지체계 현실화라는 표현을 쓰지만, 결국 단가를 낮춰 더 많은 물량을 유치하려는 전략”이라며 “그 부담은 현장 노동자에게 고스란히 떠넘겨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CU편의점 배송수수료는 건당 300원 수준으로 기존 최저수수료인 820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데, 신급지체계까지 적용되면 노동강도만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와 위수탁계약을 맺는 대리점들도 신급지체계에 따른 수익 감소를 우려하고 있다. 본지 취재에 따르면 대리점협의회는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신급지체계를 예고하자 택배비 수준에 따라 급지별 수수료를 기존보다 10~15원씩 삭감하는 수정안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급지체계로 수수료 삭감 폭이 커지면 대리점 수익도 줄어들 수 있어서다. 이에 박 본부장은 “어떤 안으로 정해지든 택배노동자의 임금과 같은 수수료가 깎이는 건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본부는 지난 11일부터 롯데택배 본사 앞 농성에 들어갔다.

한편 롯데글로벌로지스 관계자는 본지에 “급지를 12개에서 15개로 확대했으며, 수수료 변경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영업 사항이라 설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출처 : 매일노동뉴스(https://www.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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