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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6-07 10:52
완성차업계 정규직·비정규직, 백신휴가도 양극화?
 글쓴이 : 동구센터
조회 : 355  
완성차업계 정규직·비정규직, 백신휴가도 양극화?

현대차 백신휴가 이틀 보장 합의 … 울산공장 하청은 도입 불투명, 식당 조리사는 하루만 부여

대기업과 중견기업 중심으로 IT업계와 유통·서비스업계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한 백신휴가 도입에 발 빠르게 나서는 가운데, 완성차업계도 백신휴가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런데 사측이 백신휴가 도입을 일종의 협상카드로 쓰며 기존 노사합의를 되돌리려 하거나, 하청노동자들의 경우 소속 업체에 따라 도입 여부마저 불투명해 혼란을 겪고 있다.

6일 금속노조 기아자동차지부에 따르면 기아 노사는 코로나19 백신접종 관련 실무협의를 진행 중이다. 사측이 ‘확진자 발생시 중식시간 20분 연장’ 중단을 제시하며 진통을 겪고 있다. 기아차는 노사합의를 통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식당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중식시간을 20분 연장하는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회사가 최근 실무협의에서 백신접종이 시작되면 연장을 중단하는 내용을 제시했다는 게 지부의 설명이다. 지부는 1차 접종이 완료될 때까지는 연장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부 관계자는 “20분 연장을 백지화하면 2일 유급휴가를 부여한다는 건데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지부는 백신휴가에 대해 정년퇴직 이후 촉탁직으로 일하는 노동자와 사내하청 노동자들도 동일한 기준을 적용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1일 “접종 당일 1일, 접종 익일 1일 최대 2일 유급휴가를 부여”하기로 합의했다. 한국지엠도 1일부터 이틀의 백신휴가를 부여하고 있다.

현대차 하청노동자들은 소속 업체에 따라 유급휴가 보장 여부가 다른 상황이다. 금속노조 현대자동차비정규직지회(지회장 윤상섭)는 2일 울산공장 1·2차 협력업체 26곳에 백신휴가 도입을 요구하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지회에 따르면 이날까지 백신휴가 관련 공지를 한 곳은 26곳 중 3곳뿐이다. 윤상섭 지회장은 “회사에서 접종 이후 증상이 있으면 연차를 써야 한다고 말해 공문을 보내 유급휴가 보장을 요구했지만 대부분 응답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질병에는 원·하청이 따로 없다. 아프면 쉴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대차 울산공장 사내식당에서 일하는 조리사들의 경우 원청과 달리 백신휴가를 1일만 보장받고 있다. 양승열 금속노조 현대그린푸드 울산지회장은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 사무직은 2일의 휴가를 주는데 현대그린푸드는 대체인력 투입이 어렵다는 이유로 1일만 주기로 했다”며 “정부 권고에 부합하지 않을 뿐더러 백신휴가마저 차별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차노조에 따르면 노사는 4일 백신휴가 관련 논의를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해 8일 재논의한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2일부터 전 직원과 사내협력사 직원에게도 이틀의 백신휴가를 실시하기로 했다. 하청노동자에 대한 동등한 적용, 백신휴가로 인해 추가비용이 발생했을 때 기성금 추가 지급을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가 요구했고 이를 회사가 수용했다는 게 지부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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