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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8-28 17:07
현대차 비정규직지회 "투쟁 조합원 우선 정규직화", 노동계 '당혹'
 글쓴이 : 동구센터
조회 : 3,194  
현대차 비정규직지회 "투쟁 조합원 우선 정규직화", 노동계 '당혹'
지회 "무임승차 막고 정규직 전환 물꼬 트기 위한 방도" … 조직 이기주의 논란 불거져

 금속노조 현대자동차 비정규직지회가 '투쟁하는 조합원 우선 정규직화'를 요구하고 나서 현대차 노사는 물론 노동계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현대차 비정규직지회(지회장 박헌제)는 "26일 열린 긴급 확대간부회의에서 앞으로의 투쟁방향을 논의한 결과 회사의 신규채용 제시안을 폐기하고 특별교섭 진행하되 투쟁하는 조합원의 정규직 전환을 우선 쟁취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27일 밝혔다. 지회 관계자는 "회사가 제시한 신규채용에 대한 폐기 입장을 분명히 하되, 투쟁을 통해 정규직 전환의 포문을 열기 위해 이 같은 방침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모든 불법파견·사내하청 정규직화를 요구하던 지회가 '조합원 우선 정규직 전환'이라는 단계적 접근방식으로 선회한 것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노동계 내부에서도 "현대차 비정규직지회가 정규직이라는 좁은 문을 향해 계급적 연대정신을 버리고 고립을 자초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지회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린 배경은 회사의 3천명 신규채용 방침을 둘러싸고 내부에서 찬반 양론이 분분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로 현대차 전주공장 비정규직지회는 독자적으로 비정규직 분리교섭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정했다가 정규직지부 임시대의원대회를 하루 앞두고 번복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지회 관계자는 "신규채용안에 대해 내부에서 의견이 나뉘었다"며 "공정재배치 같은 방식으로 사내하청 노동자는 투쟁하지 않는 조합원들의 권리를 박탈하지 않고 싸움을 결속하는 방법을 찾은 것이 투쟁 조합원 우선 정규직 전환"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노사는 이르면 28일 본교섭을 재개할 예정이다. 비정규직 관련 현안은 본교섭에서 지금까지의 논란을 수습한 후 불법파견 특별교섭으로 넘겨 협상을 이어 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회사의 3천명 신규채용 제시안을 백지상태로 되돌릴 것인가, 의견접근안으로 남겨 놓을 것인가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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