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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1-19 17:10
대구 청소년 알바생들 산재·폭언·폭행 시달려
 글쓴이 : 동구센터
조회 : 1,196  
대구 청소년 알바생들 산재·폭언·폭행 시달려

대구청소년노동인권네트워크 특성화고 학생 790명 설문조사 결과

아르바이트 고등학생들이 노동현장에서 산재에 노출된 것은 물론 반말·폭언·폭행 같은 인권침해를 당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무급노동을 강요받거나 성폭력을 포함한 성적 수치심을 느낀 경우도 적지 않았다.

18일 대구청소년노동인권네트워크는 "지난해 5~6월 대구지역 19개 특성화고에 다니는 청소년 790명을 대상으로 노동인권 실태를 조사했더니, 최근 1년 안에 아르바이트를 하다 다친 경험이 있는 학생이 32.1%나 됐다"고 밝혔다.

응답자의 27.5%는 "현장에서 나이가 어리다고 반말·무시를 당한 적이 있다"고 답했고, 22.3%는 "임금을 적게 받거나 못 받은 경험이 있다"고 토로했다. "약속된 시간보다 더 긴 시간을 무급으로 일한 경험"(18.6%)이나 "일하면서 식사를 제공받지 못한 경험"(17.5%), "그만두고 싶은데 그만두지 못한 경험"(16.3%)도 했다.

10%의 학생은 "폭언과 폭행 경험"이 있었고, 5.4%는 "성적수치심(성폭력 포함)을 느낀 적이 있다"고 밝혔다.

청소년 10명 중 4명(43.8%)은 "노동인권을 침해당해도 참았다"고 답했다. 나머지 28.1%는 관리자와 직접 해결했고, 21.9%는 주변에 도움을 요청했다.

주변에 도움을 요청한 경우 가족이 42.9%로 가장 높은 반면 지방고용노동청(28.6%)이나 경찰서(14.3%), 학교·교사(14.3%)를 비롯한 기관에 도움을 요청한 사례는 매우 낮았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 참았던 이유에 대해 절반 이상인 56%가 "해결될 것 같지 않아서"라고 응답했다. "귀찮아서"(24%) 또는 "보복당할 것 같아서"(16%)라는 답변도 나왔다.

조은별 네트워크 조사연구팀장은 "일하는 청소년들이 실제 자신에게 노동문제가 발생했다고 답한 비율은 17.8%에 불과하다"며 "열악한 노동환경에 처해 있는 청소년들이 많지만 잘 몰라서 그냥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조 팀장은 "청소년 노동자를 대상으로 근로계약사항을 교육하고, 청소년 고용 사업장을 철저히 관리·감독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시교육청에는 대구시 전체 학교 대상 실태조사를 주문했다.

네트워크는 이 같은 조사 결과를 19일 오후 대구인권사무소 인권교육센터에서 열리는 토론회에서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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