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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11-09 16:44
오늘 한진중 정리해고자 88명 영도조선소 출근
 글쓴이 : 동구센터
조회 : 4,578  
오늘 한진중 정리해고자 88명 영도조선소 출근 정리해고 이후 21개월 만에 재고용 … 환노위 "조건 없는 복직" 압박

 한진중공업 정리해고자 88명이 9일 정든 일터로 돌아간다. 지난해 2월14일 정리해고를 통보받은 뒤 1년9개월 만이다.

8일 금속노조 한진중공업지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정리해고자 88명이 회사에 재입사서류를 제출했다. 지회는 "정리해고자 94명 가운데 1명은 정년퇴임, 다른 1명은 재취업, 4명은 개별복직해 88명만 입사서류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복귀에 앞서 '불공정 근로계약' 논란을 일으켰던 문제의 조항들은 이행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입사서류와 함께 냈다.

회사는 지난달 복직 예정자들에게 재입사구비서류 제출안내문을 보내 △재취업근로자는 사용자의 근무지 변경이나 부서 이동에 동의한다 △신체검사 또는 신원조회 결과 부적격으로 판단될 경우 회사의 어떠한 처분도 감수한다는 내용의 근로계약서와 서약서를 제출하라고 밝혀 문제가 됐다.

이와 관련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의원들은 "한진중 정리해고 문제는 전 사회적인 관심과 환노위의 적극적인 중재로 지난해 11월 사회적 노사합의로 타결된 사안"이라며 "조건 없는 복직이 이뤄져야 한다"고 회사측을 압박했다.

박성호 한진중 정리해고철회 투쟁위원회 공동대표는 "우여곡절 끝에 입사서류는 냈지만 과연 출근할 수 있을지 지금도 불안하다"며 "오랫동안 고통 받았던 가족들에게 너무나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한진중은 이날 입사서류를 접수한 해고자들이 9일 오전 출근하면 입사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한진중 매출의 80%를 차지하던 상선 수주가 끊긴 지 오래돼 해고자들이 복직해도 일감이 없는 상황이다. 한진중 직원 700여명 중 500여명이 휴업 중인 상황이어서 해고자들도 복직과 동시에 휴업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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