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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1-08 17:54
45년 만에 밤샘노동 사라진 현대차
 글쓴이 : 동구센터
조회 : 4,917  
45년 만에 밤샘노동 사라진 현대차
주간연속 2교대 18일까지 시범운영 … 휴일특근 근무형태 등 쟁점 남아

"오늘 퇴근은 새벽 1시30분입니다. 시내버스가 안 다니는 시간이어서 퇴근길이 조금 걱정되지만 철야를 안 해도 된다는 것만으로 벅차네요."

올해로 20년째 현대자동차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아무개(45)씨는 7일 오후 3시40분에 출근했다. 남들은 다 퇴근한 오후 9시에 출근해 밤새도록 일하고 다음날 오전 8시에 퇴근하는 주야 맞교대에서 처음으로 해방된 날이다.

이날 현대차는 45년 만에 밤샘노동 없는 주간연속 2교대제를 실시했다. 현대차 노사는 오는 18일까지 시범운영을 한 후 3월부터 확대시행에 들어간다. 그동안 1주일은 주간, 다음 1주일은 야간에 10시간씩 일하던 노동자들은 앞으로 2주일간 주간에만 일하는 2교대 방식으로 근무한다. 주간 1조는 오전 7시부터 오후 3시40분까지 8시간, 주간 2조는 오후 3시40분부터 다음날 오전 1시30분까지 9시간(1시간 연장근무) 일하는 방식이다.

주간연속 2교대제가 시행되면서 공장 내 식당들은 아침식사를 배식했다. 통근버스 운행도 대폭 확대됐다. 노동자들의 여가시간이 늘어나는 것을 고려해 회사는 울산공장 문화회관에서 영화상영, 클래식공연, 전시회와 외국어강좌 등을 마련했다.

그러나 휴일특근 등 풀리지 못한 쟁점이 남아 있다. 현대차와 금속노조 현대차지부는 근무형태변경추진위원회를 통해 시범운영 기간 근무조건을 논의했으나, 휴일특근 문제에 대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측은 기존의 14시간 근무형태(토요일 오후 5시에 출근해 일요일 오전 8시까지 근무)를, 회사는 '8시간+9시간' 근무형태를 각각 주장하고 있다. 휴일특근 결정은 공장별로 한다. 지부는 회사측 방안인 '8시간+9시간' 근무형태의 휴일특근 방식은 합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5만여명의 정규직 노동자뿐만 아니라 8천여명의 사내하청 노동자도 주간연속 2교대제 시범운영에 참여한다. 그러나 사내하청의 경우 주간연속 2교대제 시행으로 인한 근무조건의 변화를 사측과 협의하지 못한 상태다. 금속노조 현대차 비정규직지회는 시범운영 기간에 비정규직 조합원의 애로사항을 조사해 주간연속 2교대제 관련 요구안을 마련한 뒤 회사에 교섭을 요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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