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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5-04-18 08:01
한국은행, 기준금리 2.75% 동결
 글쓴이 : 동구센터
조회 : 4  
“통상여건 악화, 불확실성 전례 없이 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불확실성이 큰 가운데 금리를 인하할 경우 외환시장 불안을 의식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7일 오전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2.7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환율 변동성이 잠잠해질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의도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기준금리 동결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충격에 따른 영향을 두고 “어두운 터널로 들어온 느낌”이라며 “속도를 조절하며 밝아질 때까지 기다리자는 것”이라고 동결 이유를 설명했다. 금통위원 6명 중 5명이 이에 동의했고, 신성환 금통위원만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해야 한다고 소수의견을 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원·달러 환율은 1천410원에서 1천480원대를 오가고 있다. 환율이 높아지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환손실이 늘어나는 만큼 한국 주식을 계속 보유할 이유가 사라져 국내 주식시장을 팔고 떠날 유인이 높다. 이런 상황에서 금리를 더 내리면 미국 기준금리(4.25~4.5%)와의 격차가 더 커지는 만큼 외국인 매도세가 가중된다는 게 시장 분석이다.

다만 국내 경기 상황이 어렵고 성장세가 둔화하는 만큼 현 상황이 안정되면 기준금리는 인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계엄 사태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에 내수경기가 위축된 데다 경기 하방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 총재는 “금통위원 6명 모두 3개월 내 기준금리는 연 2.75%보다 낮은 수준으로 인하할 가능성을 열어 둬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다음 달 발표하게 될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상당히 낮아질 전망이다”며 “전망 수정치와 금융시장 상황, 외환시장 상황 등을 보면서 적절히 대처할 수 있도록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 둬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은은 지난 2월 수정경제전망에서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9%에서 1.5%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미국 관세 정책으로 인한 통상환경 변화는 고려되지 않았다. 국외 투자은행 등 시장에서는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1%대 초반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치 수정이 잇따르고 있다.

출처 : 매일노동뉴스(http://www.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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