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5-06-02 08:10
끝까지 노조법 걸고 넘어지는 김문수 “기업 다 도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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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동구센터
 조회 :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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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전 마지막 주말, 후보들이 각자에게 상징적인 장소에서 유세를 벌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고향인 경북 안동을 시작으로 영남표 공략에 나섰고,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수도권을 돌며 경기도지사 경험을 꺼냈다.
서로에 대한 공세는 끊이질 않고 있다. 김 후보는 이 후보를 겨냥해 “(이재명 후보가) 집권하면 노란봉투법을 만든다는데 막아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군소정당의 유세도 한창이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화성 동탄에서 “이번 선거에서 일정한 지지선을 확보해야 한다”며 완주 의사를 분명히 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수도권에서 성평등을 말했다.
이재명 “영남 지지 조금이라도 더”
김문수 “양대 노총에 기업 발목 잡혀”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전 경북 안동과 대구·울산·부산 등을 찾아 보수세가 강한 지역에서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안동 웅부공원 유세에서는 “전 안동에서 태어나 안동의 물과 쌀, 풀을 먹고 자랐다”며 “그런데 우리 안동과 경북, 고향 분들은 왜 이렇게 저를 어여삐 여겨주시지 않나. 이번에는 아니겠죠”라고 발언했다.
이 후보는 안동 유세 후 기자들을 만나서는 “영남 지역의 지지를 조금이라도 더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영남에 집중하는 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전통적 보수 표심을 의식한 듯 “독립, 호국, 민주를 보훈의 세 축으로 삼아 특별한 헌신에 걸맞은 예우를 강화하겠다”며 보훈 정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준 보훈병원’ 제도 도입과 보훈급여금·수당체계 재정립 등을 담았다.
김 후보는 수도권을 돌며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먹고사는 문제를 정면으로 내세워 중도층의 표를 잡으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 과정에서 반노동 기조도 계속 비췄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강남역 코엑스 앞에서 연단에 올라 “우리 아이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 줘서 결혼해서 아이도 낳고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정책을 펴는) 사람을 뽑겠냐, 아니면 노란봉투법 같은 거 만들어가지고 대한민국 오려던 기업들 다 도망가고 있던 기업들도 다 튀어 나가버리는 (사람을 뽑으면) 우리 젊은이들 어디서 일자리를 구할 수 있겠냐”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에서 한국노총·민주노총에 가입한 노동자들이 약 13%밖에 안 되는데 이 단결된 소수 노조에 기업이 발목이 잡히면 기업들이 한국을 빨리 떠나지 않겠냐”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사전투표 이틀째인 지난달 30일에도 대국민 호소문을 내고 “(민주당은) 노란봉투법과 양곡법 등 기업을 옥죄고 시장에 혼란에 빠뜨릴 악법을 입법해서 기업인들을 공포에 떨고 있다”며 “이런 집단이 집권하면 나라 꼴이 어떻게 되겠냐. 갑질하며 기업규제법만 대거 양산할 것이 뻔하다”고 밝혔다.
김문수 ‘윤석열 손절’ … 리박스쿨 논란도
본투표를 이틀 남기고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 끊기를 시도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김 후보는 코엑스 앞 연설에서 “그동안 우리가 계엄과 탄핵으로 걱정 많이 끼쳐드려서 죄송하다”며 지지자들에게 큰절했다. 전날 윤 전 대통령이 전광훈 목사가 주최한 집회에서 김 후보를 지지하는 담화문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사실상 선긋기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범야권은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역사교육단체 리박스쿨과 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가 불법으로 댓글 조작을 했다는 의혹을 정면 제기했다. 이 단체는 김 후보에게 긍정적인 댓글을 조직적으로 작성하게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윤석열 정부 교육부가 리박스쿨의 교육을 수료한 사람에게 늘봄학교 강사 자격증을 수여했다는 정황도 확인됐다. 관련해 김 후보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출처 : 매일노동뉴스(http://www.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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