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5-04-10 07:31
‘반노동’ 김문수, ‘노동부 장관 스토리’로 대선출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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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동구센터
 조회 :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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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보다 약자 삶 아는 사람 나와봐” 이재명과 본선 대결 성사하나
“땀 흘려서 일한 임금을 못 받는 체불임금, 왜 국회의원들이 말하지 않냐. 오토바이 타는 라이더들은 사고도 많이 나는데 산재보험도 가입돼 있지 않다. 청년들은 노조도 없고 노조 안에서 발언권이 없는데 이 사람들 이야기는 누가 들어주나?” 수많은 취재진 앞에 선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김 전 장관은 “이 김문수보다 약자의 삶을 아는 사람 있으면 나와보라고 하라”며 백브리핑 시간 대부분을 노동문제 언급에 할애했다. 김 전 장관은 노동부 장관 재직 시절 대규모 임금체불로 노동자들의 삶을 벼랑으로 대유위니아에 대한 변제대책 마련을 차일피일 미루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차관에 대답을 넘기는 등 노동 현안을 숙지하지 못한 모습을 보여 왔다.
“제대로 싸우는 김문수만이 할 수 있다”
김 전 장관은 9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일생을 약자를 보살피는 삶을 살았고,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뜨겁게 일해 왔다”며 “제대로 싸우는 저 김문수만이 할 수 있다. 거짓과 감언이설로 대한민국을 혼란과 파멸로 몰고 갈 이재명의 민주당은 저 김문수가 확실히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노동 공약으로는 실업급여 확대와 근로장려금 강화, 유연근무제·육아지원 대폭 확대 등을 언급했다. 모두 노동부가 기존에 발표한 정책이다. 김 전 장관은 “이 땅의 좌파들이 반미를 민족주의로 포장하고, 사회주의를 보편적 복지로, 현금살포 포퓰리즘을 경제살리기로 둔갑시킬 때 저 김문수는 늘 앞장서 싸웠다”며 “자본·노동·기술에 대한 과감한 혁신과 개혁으로 대한민국 경제를 새로운 도약으로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은 12·3 내란사태에 적극적으로 동조했다는 비판을 받는 국무위원 중 처음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장관은 기자회견이 끝난 뒤 ‘12·3 비상계엄이 위헌이라고 보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비상계엄 자체가 위헌이라는 것은 아니고 그 방식이나 이런 것이 위헌이라는 판단이 헌법재판소에서 났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날 김 전 장관을 향한 질문이 쏟아졌지만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인 김재원 총괄선대본부장이 “두 개만 받겠다”며 취재를 제한했다.
이재명 당대표 사퇴 “새로운 일 시작”
김 전 장관은 이른바 ‘중도 확장성’ 우려를 일축하려는 듯 출마 기자회견에 청년들과 함께 자리하기도 했다. 출마선언문 낭독 중 “함께 힘을 합쳐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자”는 대목에서는 청년들의 손을 잡고 발언을 이어 갔다. 김 전 장관은 기자들에게 “정년연장 이야기하는데, 공기업과 대기업 좋아하는 청년들은 들어갈 자리가 안 나온다”며 “청년·여성·장애인이 절망하는 상황에서 무엇이 중도이고 복지이고 대한민국의 미래인지 다시 대토론과 화합의 장을 만드는 게 대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의 기자회견이 진행되던 시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대선 출마를 위해 대표직을 사퇴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범보수 지지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김 전 장관과 유력 대선후보 이 대표가 대선 행보를 본격화하며 이들의 본선 매치 본선 매치업 여부도 주목된다.
이 대표는 10일 출마를 선언하는 영상을 공개할 계획이다. 11일에는 국회 소통관에서 비전과 캠프 인선을 발표할 계획이다.
출처 : 매일노동뉴스(http://www.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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