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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5-03-27 10:26
사라진 공장과 노동자, 락앤락 현금 ‘172%’ 급증
 글쓴이 : 동구센터
조회 : 26  
1년 만에 1천억원 현금 확보 … 급여·복리후생비↓

락앤락이 공장을 팔아 마련한 현금을 두둑이 챙겼다. 1년 만에 3배 가까이 늘렸다. 생산설비 축소와 인력 구조조정으로 영업이익도 개선했다. 사모펀드 인수 뒤 전형적인 ‘효과’로 먹튀 논란이 뒤따른다.

락앤락 현금성자산 172%↑

26일 업계에 따르면 락앤락의 지난해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2천413억원으로 전년(884억원) 대비 172.8% 급증했다.

락앤락의 현금흐름은 자산을 매각하면서 개선됐다. 이 회사는 지난해 투자활동으로만 현금 1천19억원을 창출했다. 2023년 148억원 순유출을 기록한 점과 대조적이다. 이중 유형자산을 처분하면서 확보한 현금이 860억원에 달했다. 락앤락은 2021년부터 △아산공장 △안성공장 △중국(만산공장·위해공장·소주공장) △베트남(동나이) 공장을 매각해왔다.

반면 영업을 통해 벌어들인 현금은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영업활동현금흐름은 558억원으로 전년(693억원) 대비 19.4% 감소했다. 재고자산평가손실로 120억원 유출된 점이 결정적인 요인이었다. 공장 매각과 구조조정 과정에서 판매 불가능한 재고자산이 다량 발생한 결과로 풀이된다.

종합하면 락앤락은 영업보다 자산 매각 중심의 재무전략을 통해 배당 여력을 강화하고 있다. 생산설비를 단계적으로 처분해 유입된 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배당 재원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수익성보다 단기적인 투자회수를 위해 부동산 자산을 매각하면서 '먹튀'논란을 자초하고 있다.

실제 배당 가능한 이익잉여금은 2022년 2천510억원, 2023년 4천881억원에서 지난해 5천169억원까지 증가했다. 특히 2023년에는 자본잉여금 2천922억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시킨 후 배당여력을 키우기도 했다.

30여명 정리해고, 사모펀드 인수 후 직원수 30%↓

락앤락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7억원으로 전년 210억원 적자에서 흑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총이익이 152억원 늘어난 결과지만, 판매관리비가 75억원 규모 대폭 감소한 영향도 컸다.

항목별로는 급여 및 복리후생비가 47억원으로 가장 크게 감소했고, △감가상각비 및 무형자산상각비 30억원 △경상개발비 28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직원 감축과 연구개발 축소, 공장 매각에 따른 자산 감소 등 구조조정 결과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급여와 복리후생비가 크게 줄어든 점이 눈에 띈다. 이 회사의 지난해 희망퇴직 등으로 인한 퇴직위로금은 57억원으로 전년 38억원 대비 늘었다. 락앤락은 지난해 1월 안성 사업장을 외주화하면서 노동자 30여명을 정리해고했다. 전체 노동자도 감소 추세다. 지난해 락앤락 직원 수는 262명으로, 사모펀드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가 회사를 인수한 2017년 대비 32% 감소했다.

락앤락은 안성사업장 노동자 해고가 부당하다는 중앙노동위원회의 판결을 무시한 채 원직복귀를 거부하고 있다. 회사는 중노위 명령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다음달 11일 첫 변론기일이 진행될 예정이다.

출처 : 매일노동뉴스(http://www.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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