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5-05-1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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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간부 섬에 데려가 노조 탈퇴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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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동구센터
 조회 : 3,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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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간부 섬에 데려가 노조 탈퇴 압박했다"
삼성전자서비스지회 문자메시지 공개 … "협력업체 부당노동행위에 원청 개입”
삼성전자서비스와 재계약을 앞둔 한 협력업체가 노조간부를 섬에 데려가 노조 탈퇴를 압박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삼성전자서비스가 노조 문제를 도급계약 조건으로 내건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는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지회에 따르면 지난해 2월20일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인 울산스마트서비스(울산센터) 관리자인 신아무개 과장과 오아무개 팀장은 “센터 대표가 할 얘기가 있다”며 최명우 지회 울산내근분회장과 최진림 울산교선부장을 따로 불렀다. 지난해 2월은 삼성전자서비스와 협력업체가 울산센터 재계약을 앞둔 시점이었다.
모 대표는 자신의 차로 노조간부를 거제도 장승포항으로 데려간 뒤 지심도행 배에 탑승했다. 그는 배에 탑승한 뒤 노조간부들에게 노조 탈퇴를 요구했다. 최 분회장은 “대표가 울산센터를 내근법인과 외근법인으로 분리시키고, 내근법인에서 근무할 기사들에게는 울산센터분회와 맺게 될 임금·단체협약보다 급여와 복지를 더 좋은 조건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며 “노조만 탈퇴하면 법인의 주식과 경영권까지 주겠다고 회유했다”고 증언했다.
모 대표는 4시간에 걸쳐 끈질기게 탈퇴를 설득했다. 최 분회장과 최 부장은 “조합원들의 의사가 중요하니 고려해 보겠다”고 말한 뒤 이튿날 새벽 귀가했다. 지회는 "울산센터 부당노동행위에 원청인 삼성전자서비스가 관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회는 모 대표가 최 분회장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증거로 내놓았다. 모 대표는 지난해 2월23일 “내일(2월24일) 중 최종 우리 회사의 입장을 표명해야 되고 2014년 계약 관련 통보를 해야 한다”며 “우리 단 둘이 심도 있게 얘기하자”고 제안했다.
지회는 '회사 입장'을 업무제안서로 추정하고 있다. 울산센터는 최근 공개된 '삼성전자서비스 Green화 계획' 문건에서 “모든 것을 걸고 반드시 Green화하겠다”며 “조직안정화를 바탕으로 제출한 업무제안서의 내용을 100% 수행해 반드시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밝혀 논란에 휩싸였다.
지회 관계자는 “업무제안서는 도급계약을 맺을 때 협력업체가 삼성전자서비스에 제출하는 사업계획서인 만큼 노조 파괴가 도급계약 조건임을 시사한다”고 주장했다. 지회는 “삼성전자서비스가 울산센터 폐업사태를 해결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라”고 촉구했다.
삼성전자서비스 관계자는 "삼성전자서비스는 협력업체의 노사관계에 일체 관여하지 않는다"며 "협력업체 사장이 노조 탈퇴를 요구한 것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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