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5-03-19 07:44
‘홈플러스 먹튀’ MBK에 여야 한목소리 ‘질타’
|
|
글쓴이 :
동구센터
 조회 : 87
|
정무위 긴급현안질의서 비판 쏟아져 … 김병주 회장 불출석에 “청문회 개최”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이 기업회생 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와 관련, ‘먹튀’ 의혹을 해명하라며 사모펀드사 MBK파트너스를 한목소리로 질타했다. MBK는 홈플러스의 대주주다.
정무위 여당 간사인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 ‘홈플러스·MBK 파트너스 및 삼부토건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서 “최대 주주인 MBK의 먹튀 책임론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2015년 당시 무리한 인수였다는 비판도 있었는데, 알짜 점포들까지 팔아서 매각대금을 챙기고 투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회생을 신청한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현안질의에 김병주 MBK 회장은 상하이·홍콩 출장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다. 김광일 MBK 부회장 겸 홈플러스 공동대표는 “물의를 일으켜 송구하다. (기업회생절차 외에는) 부도를 막을 방법이 없었다”며 “코로나19 시기를 지나며 마트 매출만 1조원이 줄었다”고 해명했다. “1일 오후에 임원들끼리 더 이상 방법이 없겠다고 생각해 본격적으로 (기업회생절차 개시 신청을)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홈플러스는 지난 4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의원들은 믿을 수가 없다고 입을 모았다.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법원에서 회생 담당 판사로 있었는데, 기업회생을 연휴 기간에 3~4일 준비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꼬집었다. 같은 당 강훈식 의원도 “(MBK가) 노동자 자르고 알짜 점포 팔고, 치킨값 올려서 돈 벌었다”며 “신용등급이 A3에서 A3-로 하락하는 기업 중 (신용)등급 하락 후 영업일 하루 만에 회생 신청한 사례가 있나. 책임 회피성 기습 회생 신청”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안질의에 오지 않은 김 회장에 대한 조치를 취하자는 주장이 내내 나왔다.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은 “(김 회장의 해외 출장은) 국회를 경시하는 태도고, 위원회 명의로 고발 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 강민국 의원도 “김병주와 MBK의 기업 사냥 악행 사례가 쏟아지고 있다”며 “김 회장이 국회에 출석할 때까지 계속 청문회를 개최하고 국정조사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 매일노동뉴스(http://www.labortoday.co.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