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5-05-15 08:07
‘산업은행 부산 이전’ 선 그은 이재명 “어려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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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동구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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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HMM 부산 이전 약속 … 김문수·이준석도 PK 표심 호소
6·3 대선 공식 선거운동 사흘째인 14일 주요 대선주자들은 전날 대구·경북에 이어 부산·울산·경남 집중 유세에 나서며 치열한 영남권 표심 경쟁에 나섰다.
이재명 “산은 이전 윤석열 왜 못했겠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이날 부산 서면 유세에서 산업은행 부산 이전에 대해 “어려운 일”이라고 못 박았다. 그는 “산업은행이 부산으로 이전하면 좋지만, 세상일이라는 게 한쪽이 원한다고 일방적으로 되는 게 아니다”며 “그렇게 쉬운 일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3년 동안 말만 하고는 뭘 했나”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도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서울의 한국은행부터 산업은행, 주택은행 싹 다 부산에 갖다주면 좋겠지만 그게 되겠나”며 “정치는 실현가능한 약속을 하고 그 약속을 이행함으로써 검증받고 재신임받는 것 아니냐”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산 시민들이 원하니까 산업은행을 부산으로 이전해 준다고 불가능한 약속을 속여서 하겠느냐”고 강조했다.
다만 해양수산부 이전은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의 해양 국가화, 부산의 해양 수도화를 위해 해수부가 중요한 일을 해야 한다”며 세종시에 위치한 해수부를 부산으로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원래 국가기관들은 서로 협의를 해야 하기 때문에 여기저기 찢어 놓으면 안 된다”면서도 “해수부는 업무 대부분이 해양수산인 만큼 부산으로 옮기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해운 전문기업 HMM의 부산 이전도 약속했다. 이 후보는 “정부가 직접 지원해 후방 산업도 키워야 한다”며 “그 핵심이 해운회사”라고 짚었다. 그는 “(HMM은) 민간 회사지만 정부 출자지분이 있어 마음먹으면 불가능하지 않을 것”이라며 “직원들은 모두 동의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김문수 “산은 안 옮겨주는 정당 확 찢어야”
이 후보의 발언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약속한 산업은행 부산 이전 공약에 대해 견제구를 날린 것으로 풀이된다. 김 후보는 전날 부산 산업은행 이전 부지를 방문해 “(이전할) 땅도 있고, 정책 결정도 다 돼 있고, 법안만 통과시키면 되는데 왜 안 되고 있냐”며 “대통령실이나 국회 같은 걸 옮기는 데는 헌법적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산업은행은 그런 것도 없다”고 주장했다. 부산시당 발대식에서는 “산업은행 하나 안 옮겨주는 정당, 부산 사람들이 확 찢어버려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문수 후보는 전날 부산에 이어 이날은 경남지역을 돌며 ‘집토끼’ 지키기에 나섰다. 그는 진주중앙시장 방문에 이어 경남 사천 우주항공청과 항공정비업체를 방문해 ‘경제 대통령’ ‘과학기술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진주중앙시장 유세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을 소환하며 “포스코 제철부터 자동차, 조선, K-방산을 다 만들어 낸 분이 박 전 대통령”이라며 “과학기술의 소중함을 알고 세계 최고의 전문가들을 길러냈다”고 치켜세웠다. 우주항공청에서는 “우주항공 부문은 단순한 과학기술 영역을 떠나서 대한민국 미래 국력에 관련된 핵심적인 산업분야”라며 “미국·중국·러시아 선진 강국과 겨룰 수 있는 강력한 지원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도 이날 대구를 찾아 경북대 학생들을 만나고 대구 의료현안 간담회에 이어 칠성시장 상인회와 간담회를 하며 표심을 호소했다.
출처 : 매일노동뉴스(http://www.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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