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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5-04-24 08:00
노사 커뮤니케이션의 경영자원 요건 3K2S
 글쓴이 : 동구센터
조회 : 9  
2005년부터 일본에서 중소기업 노사 커뮤니케이션을 연구하고 있다. 노사 커뮤니케이션이 장기적으로 실적 악화에 따른 경영위기를 막고, 가령 경영위기가 있어도 조속히 극복하고, 종업원의 일할 의욕·팀워크·기능이나 능률의 향상뿐만 아니라 퇴직률을 낮추는 역할을 하는 것을 확인했다. 그래서 필자는 노사 커뮤니케이션을 경영자원으로 정의하고 있는데, 그것에 필요한 기본 요건을 제시했다. 3K2S인데 상세히 살펴보기로 한다.

먼저, 노사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해서 그것을 본격적으로 하려고 하는 경영자의 결단(Kyeoldan)이다. 기업의 경영 환경은 항상 바뀌는데 경영자 혼자 그것에 대응하고 어려움을 극복하기가 힘들다. 때로는 매출액이나 영업이익의 급감을 경험하기도 한다. 모든 종업원이 함께 참여해 힘을 모아야 극복 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고, 그러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적극적으로 종업원의 목소리를 들으려고 하는 경영자의 결단이 필요하다. 중소기업일수록 경영자의 결단이 기업 경영이나 종업원 의식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미치기 때문에 더욱 중요하다.

기업 정보의 공개(Konggae)다. 종업원이 목소리를 내도록 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정보를 적극적으로 공개해야 한다. 그래야만 기업과 일체화해 보다 좋은 기업, 직장환경을 만들려고 하는 마음이 생겨난다. 경영계획, 생산계획, 매출액, 영업이익, 인건비, 임금수준 등 많으면 많을수록 좋지만 그것을 종업원이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는 것도 중요하다. 어느 기업은 회계사를 초빙해 종업원이 결산서를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는 기회를 마련하기도 한다.

경영자의 권한 이양(Kyonhan-iyang)이다. 중소기업일수록 모든 권한은 경영자 혼자가 가진 경우가 많다.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의 기획, 설비투자, 인사노무 관리제도, 인건비, 복리후생 등의 개편에는 금전적인 비용이 드는 경우 특히 그렇다. 종업원에게 금전적인 비용에 대한 판단까지 경영자가 자신의 권한을 이양하면 종업원의 책임의식의 높아지면서 보다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낼 수 있다.

2S 중 하나는 상호 존중(Sangho-zonjung)이다. 경영자는 일반 종업원 발언이라 하더라도 그 발언의 무게를 자신의 것과 같은 비중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상호 존중의 출발점이다. 어느 기업의 경우 사원 설문 조사에서 자유 의견란에 종업원이 의견을 제시하면 경영자는 그 의견이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 하더라도 성의껏 응답하고 있는데 그것이 상호 존중의 한 예다.

그리고 상호 신뢰(Sangho-shinroe)인데, 언행일치와 예측 가능성이 있어야 한다. 경영자가 조례나 회의 때 매우 바르고 바람직한 발언을 하지만 실제 본인이 그것대로 행동하지 못하면 신뢰를 얻을 수 없다. 또한, 오늘의 발언 내용이 내일에 바뀌면 예측 가능성이 낮아져 신뢰가 생길 수 없다.

이상과 같이 사장의 결단, 기업 정보의 공개, 권한 이양, 상호 존중과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노사가 커뮤니케이션을 하면 기업 경영에 매우 긍정적인 결과를 준다.

일본 중소기업을 조사해보니 이 같은 노사 커뮤니케이션의 경영자원 요건인 3K2S는 기업이 어려운 환경에 직면하였을 때 실시해 큰 효과를 올렸다.

현재 우리나라의 중소기업은 매우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다. 대통령의 계엄 선포와 탄핵,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무역 강화 등으로 매출액과 이익이 급감하고 있다. 이때야말로 3K2S요건을 충족하면서 노사 커뮤니케이션을 실시해 나가면 그것이 기업을 유지, 발전시키는 경영자원이 될 것이다. 그런 기업이 보다 많이 나타나길 기대한다.

출처 : 매일노동뉴스(http://www.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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