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6-04-18 17:54
하이텍알씨디코리아 고공농성장 충돌 우려
|
|
글쓴이 :
동구센터
 조회 : 2,116
|
하이텍알씨디코리아 고공농성장 충돌 우려
부지 매입업체 지질조사 이유 철거 예고 … 노조 "공장 이전은 해고 요식절차" 반발
공장 이전에 반대하며 4개월 넘도록 고공농성 중인 금속노조 서울남부지역지회 하이텍알씨디코리아분회(분회장 신애자) 농성장에 긴장감이 감돈다. 공장 부지를 매입한 업체가 부지사용을 위한 지질검사를 이유로 농성장 철거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분회에 따르면 하이텍알씨디코리아 구로공장 부지를 매입한 A사는 지난 15일 지질검사를 이유로 용역업체를 농성장에 투입했다. 소식을 듣고 달려온 금속노조 지역 조합원들과 연대단체 회원들이 공장 정문을 막아서면서 양측은 한동안 대치상태를 이어 갔다.
A사는 이날 현장에서 철수하면서 20일께 다시 지질검사를 할 테니 농성을 중단하라고 통보했다. 고공농성 중인 신애자 분회장은 "최근 들어 A사가 농성장을 철수하라고 협박하고 실제 인력을 투입하면서 침탈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청춘을 바치고 민주노조를 일군 이곳을 절대 떠나지 않고 해고반대 투쟁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분회는 "노동계가 관심을 가져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하이텍알씨디코리아는 지난해 9월15일 구로공장 터를 팔았다는 사실을 분회에 통보하고 같은해 10월12일부터 독산동 새 공장으로 출근하라고 통보했다. 신 분회장과 구자현 서울남부지회장은 공장 이전에 반대하며 지난해 12월10일부터 4개월 넘도록 16미터 철제망루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
하이텍알씨디코리아는 2007년에도 신설법인을 만들어 생산직 노동자를 전적시킨 뒤 전원을 구조조정했다. 분회는 이번 공장 이전도 분회 조합원들을 해고하기 위한 절차로 보고 있다. 분회 조합원은 98년 70여명이다가 권고사직과 노조탄압 등으로 서서히 줄어 현재 7명이 활동하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