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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4-20 10:59
현대중공업 또 산재 사망사고…일주일 새 3명 사망
 글쓴이 : 동구센터
조회 : 2,585  


현대중공업 또 산재 사망사고…일주일 새 3명 사망


현대중공업 지게차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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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에서 이틀 연속으로 산업재해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올해 들어서만 5명의 원·하청 노동자가 잇따라 목숨을 잃었다. ‘죽음의 조선소’라는 악명을 끊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거세지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19일 “지프크레인 신호수 이모씨(54·정규직)가 오늘 오전 11시16분쯤 선실생산1부 A3셀타장 앞에서 5t 지게차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의식 불명 상태에서 울산대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사내하청 노동자인 지게차 운전자는 선박 블록 아래에 있던 고철통을 사고 발생 장소에서 약 10m 남쪽으로 옮긴 뒤 다시 북쪽으로 이동하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블록을 올리는 과정을 통제하던 신호수 이씨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이씨가 지게차 오른쪽 바퀴에 깔린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은 “5t 지게차는 지정된 운전자가 운행을 해야 하지만 필요 시 누구나 운전을 했다”며 “또 지프크레인이 블록을 올리는 작업을 하고 있는 밑에서 지게차 상하차 혼재작업이 강행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에선 올해 들어 이씨를 포함해 5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불과 하루 전인 18일엔 사내하청 노동자 노모씨(36), 지난 11일엔 사내하청 노동자 송모씨(45)가 사망했다. 지난달에는 사내하청 노동자 서모씨(44)가, 지난 2월엔 해양사업부 조모씨(31·정규직)가 사망했다.


현대중공업에선 2014년 사내하청 노동자 8명이 산재 사고로 사망했고, 지난해에도 3명이 숨졌다. 2014년 안전대책에 3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지만 여전히 ‘죽음의 조선소’라는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최근 조선경기 불황으로 수조원대의 적자를 기록하면서 비용이 드는 산업안전은 뒷전으로 밀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조와 금속노조 현대중공업 사내하청지회는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잇따른 사망사고는 조선업 세계 1위라는 현대중공업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죽음을 무릅쓰고 위험 작업에 내몰리고 있는 현실과 사업주에 대한 엄중한 처벌과 지도감독을 회피하고 있는 고용노동부의 직무유기가 빚어낸 참상”이라고 밝혔다. 사내하청지회는 하청 노동자들의 산업안전과 고용 문제를 풀기 위해 지난 11일 원청에 단체교섭을 요구했으나 현대중공업은 이를 거부하고 있다.


노동건강연대는 “노동부는 당장 전면 작업중지 명령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성명을 내 “기업살인법을 제정해 산재사망 기업 최고 책임자의 형사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짚었다.

부산지방고용노동청은 “최근 1년간 산재로 노동자 7명이 사망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현대중공업에 대해 25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8일간 안전보건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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