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Home|자유게시판|자유게시판

 
작성일 : 25-06-01 07:18
유시민 ‘설난영 관련 발언’에 양대 노총 “여성·노동자·학력 차별”
 글쓴이 : 동구센터
조회 : 32  
한국노총 “내재된 엘리트 의식 발로” … 민주노총 “여성을 남성의 부속물로 취급”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배우자 설난영 여사를 두고 “제정신이 아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양대 노총이 “여성·노동자·학력에 대한 차별”이라며 사과를 촉구했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30일 각각 논평을 내고 유 전 이사장 발언을 비판했다. 한국노총은 “한심하기 이를 데 없는 발언이며 명백한 계급적·성차별적 발언이고 내재된 엘리트 의식의 발로”라고 평가했다. 민주노총은 “여성과 노동자에 대한 비하이며 학력에 대한 차별”이라고 밝혔다.

앞서 유 전 이사장은 지난 28일 김어준씨 유튜브 방송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설난영씨는 세진전자 노조 위원장, 김문수씨는 한일도루코 금속연맹 산하 노조 위원장이었다. 설난영씨가 대학생 출신 노동자인 김문수씨, ‘찐 노동자’와 혼인한 것”이라며 “균형이 안 맞을 정도로 대단한 사람과 혼인한 것 (…) 그래서 남편에 대해 비판적으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김문수씨가) 대통령 후보까지 됐다. (설난영씨는) 원래 본인이 감당할 수 없는 자리에 온 것”이라며 “발이 공중이 떠 있어서 제정신이 아니다”고 말했다.

유 전 이사장의 발언은 여성을 주체적 존재가 아닌 남편의 부속물로 취급하는 차별적 인식을 드러낸 것이자 노동자에 대한 멸시, 학력에 대한 비하를 우스갯소리로 소비한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민주노총은 “유 전 이사장이 생각하기에 원래대로라면 ‘찐 노동자’에게 대통령 배우자는 갈 수 없는 자리, 감당할 수 없는 자리일 정도로 출신에 따라 신분은 정해져 있는 것”이라며 “여성은 혼인을 통해 상대 남편의 지위에 귀속되는, 여성을 남성에 부속되는 여남 관계라는 관점도 기저에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또 “유 전 이사장과, 차별을 여과 없이 방송에 내보낸 ‘다스 뵈이다’는 시청자와 시민들에게 사과하고, 지금이라도 방송 중 해당 부분을 삭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노총도 “대통령 후보 배우자의 자리가 무겁고 높은 자리인 건 맞지만, 그것이 곧 전자부품회사 노조 위원장 출신이 ‘감당할 수 없는 자리’라고 판단하는 것도 편협한 비하 발언”이라며 “과거 김대중 대통령이나 노무현 대통령을 고졸 출신 대통령이라고 조롱했던 그들과 다를 게 무엇인가. 유 작가야말로 정신 차리고 자신의 말에 사과하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도 이날 성명을 통해 “광장의 목소리가 열망한 새로운 사회는 여성이 결혼을 통해 어떤 자리에 오르거나, 그래서 ‘남편에 대해 비판할 수 없다’고 간주되는 것은 아닐 것”이라며 “오늘 우리 사회의 노동인권은 ‘대학 못 간’, ‘여성’, ‘노동자들’이 투쟁해 쟁취해 온 것이다. 반면 서울대 나온 엘리트 남성들은 사회를 망쳐온 것에 반성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출처 : 매일노동뉴스(http://www.labortoday.co.kr)

 
   
 





오늘의 방문자 1 | 총 방문자 381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