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에 비해 2배 가까이 급증 … 일시금 대신 연금 수령 증가 추세
퇴직연금 적립금이 5년 전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어나며 지난해 처음으로 400조원을 돌파했다.
9일 고용노동부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은 431조7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49조3천억원(12.9%) 증가했다. 2019년 221조2천억원, 2020년 255조5천억원, 2021년 295조6천억원, 2022년 335조9천억원, 20223년 382조4천억원 등으로 지속 증가했다. 매년 10%대 증가를 이어 오며 5년 새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유형별로는 확정급여형(DB) 214조6천억원(49.7%), 확정기여형·기업형 IRP(DC) 118조4천억원(27.4%), 개인형 IRP(IRP) 98조7천억원(22.9%) 순으로 나타났다. IRP 비중이 2022년 17.2%에서 2024년 22.9%로 5.7%포인트 늘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운용 방법별로는 원리금보장형(대기성자금 포함)이 356조5천억원(82.6%), 실적배당형이 75조2천억원(17.4%)이었다. 원리금 보장형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자산운용에 대한 관심 증가 등으로 실적배당형 비중(17.5%)이 2022년(11.3%)에 비해 6.1%포인트 늘었다. 실적배당형 운용비중은 IRP가 33.5%로 가장 많고 DC와 DB는 각각 23.3%, 6.8%였다.
퇴직연금 연간수익률(총비용 차감 기준)은 지난해 4.77%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0.49%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운용 방법별로는 원리금보장형은 전년 대비 0.41%포인트 하락한 3.67%, 실적배당형은 3.31%포인트 하락한 9.96%로 나타났다. 제도 유형별로는 실적배당형 비중이 높은 IRP가 5.86%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고, DC(5.18%), DB(4.04%) 순이었다.
퇴직연금을 일시금 대신 연금 형태로 받는 비율도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13%로 2022년 7.1%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금액 기준으로는 총 수령금액 19조2천억원 중 절반을 넘는 10조9천억원(57%)이 연금수령이었다. 연금수령의 계좌당 평균 수령액은 1억4천694만원으로 일시금 수령시 평균 수령액(1천654만원)의 8.9배 수준이었다.
출처 : 매일노동뉴스(http://www.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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