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5-06-10 08:00
LCC 객실 승무원 “1인 1숙소 보장” 인권위 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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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동구센터
 조회 :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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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캐빈승무원노조 “열악한 휴식 환경, 승무원 건강·항공 안전 위협”
비행이 끝난 뒤 ‘2인 1실’ 숙소에서 생활하는 저비용항공사(LCC) 객실 승무원들이 열악한 휴식 환경 개선과 승객 안전을 위해 ’1인 1실’ 숙소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민원을 제기했다.
에어부산 캐빈승무원노조는 9일 보도자료를 내고 “승객들의 안전 보장을 위한 양질의 휴식 제공을 촉구하는 민원을 지난 8일 국가인권위원회에 제기했다”며 “LCC 객실 승무원들은 장시간 비행 후에도 개인 숙소를 보장받지 못해 심각한 피로 누적과 신체적·정신적 부담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노조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FSC)는 객실 승무원들에게 1인 1실 숙소를 제공한다.
노조는 “국내 LCC는 비용 절감을 이유로 개별 숙소 제공을 거부하고 있어 승무원들의 건강과 항공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티웨이 항공 승무원은 “서로의 수면 시간도 다르고 생활 소음이나 냄새, 조명 하나까지 신경쓰다 보면 제대로 쉴 수가 없다”며 “공공장소보다 못한 환경이다”고 주장했다.
한 에어부산 승무원은 “동료에게 폐를 끼치고 싶지 않고 휴식에 방해가 될까 봐 화장실에서 식사를 하고, 화장실은 숙소 로비에 있는 공용 화장실을 사용한다”며 “만성 방광염에 시달려 자괴감이 들기도 한다”고 토로했다. 한 이스타항공 승무원은 “비행 안전은 승무원 상태와 직결되는데, 충분한 회복을 하지 못하면 비행 안전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안전을 비용으로 생각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이제는 침묵 대신 행동으로 나서야 할 때라며 인권위의 조속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출처 : 매일노동뉴스(http://www.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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