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6-07-28 09:15
현대중공업, 2분기 연속 흑자…상반기 영업익 8824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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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동구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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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2분기 연속 흑자…상반기 영업익 8824억
경영합리화·정유부문 실적 호조 영향
조선경기 불황에 매출액은 줄어들어
현대미포조선은 2분기 영업익 741억
지난해에 이어 올 들어서도 강도높은 기업구조조정을 전개하고 있는 현대중공업이 2분기에 영업이익 5572억원을 달성하며 2분기 연속 흑자기조를 이어갔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9조8627억원, 영업이익 5572억원, 당기순이익 3923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상반기 누계로는 매출 20조1355억원, 영업이익 8824억원이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와 전기대비로 각각 17.4%와 3.99% 감소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로 흑자로 돌아섰고, 전분기대비로는 71.34% 급증했다. 당기순이익도 전기대비 60.45% 증가했다.
이러한 실적은 경영합리화 노력으로 조선과 해양 등 주요 사업부분이 흑자를 기록한 데다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부문 실적이 호조를 보인 영향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분기에 약 2600억원의 일시적 퇴직위로금이 반영됐으나 수익성 높은 선박 건조 비중이 늘면서 안정적인 흑자기조를 이어갔다”며 “해양부분은 대형공사 인도에 따른 공정 안정화와 체인지오더(change order) 체결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엔진 기계, 건설장비, 전기전자시스템 등 비조선사업 부문도 지속적인 사업경쟁력 강화노력으로 흑자를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조직개편에 따른 책임경영 강화로 각 사업본부에서 펼쳐 온 생산성 향상 및 원가 절감 등의 경영합리화 작업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 관계자는 “이번 분기 실적은 개선됐지만 조선부문 상반기 수주의 경우 전년 동기대비 80% 가까이 하락하는 등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며 “수주절벽 등 위기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경영합리화 노력들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이날 이사회를 통해 주채권은행에 제출한 자구계획 실천의 일환으로 금융계열사인 현대기업금융과 현대기술투자 매각을 결정했다. 이로써 하이투자증권 및 하이투자증권의 자회사인 하이자산운용, 현대선물 매각 방침에 이어 그룹내 금융계열사를 모두 매각하기로 결정하면서 현대중공업은 금융사업에서 완전히 철수, 핵심사업 위주의 사업재편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하이투자증권 매각을 위해 EY한영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매각 안내서를 발송하는 등 연내 매각을 위한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한편 현대미포조선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378.1% 증가한 74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2.9% 감소한 1조564억원, 당기순이익은 1664% 증가한 992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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