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6-10-18 20:40
"프락치 이용한 경찰 수사는 노조파괴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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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동구센터
 조회 :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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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락치 이용한 경찰 수사는 노조파괴 행위"
평택경찰서, 민중총궐기 참가자 정보 프락치에게 건네받은 정황 연이어 드러나
경찰이 지난해 11월 민중총궐기 참가자를 확인하기 위해 노조 내부 정보원, 이른바 프락치를 활용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금속노조 기아자동차지부 화성지회(지회장 장재형)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은 진상을 밝혀 내부정보원을 공개하고 책임자에 대한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평택경찰서는 노조 프락치를 통해 지회 간부의 민중총궐기 참여 여부를 확인했다. 프락치로부터 일반 조합원 A씨의 개인 휴대전화번호를 건네받아 수사한 뒤 일반교통방해죄로 약식기소하기도 했다.
지부 관계자는 "지난해 민중총궐기 참여를 이유로 지부 조합원 30여명이 경찰 수사를 받았다"며 "경찰이 프락치를 이용해 불법 수사를 한 것은 아닌지 의심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프락치를 이용한 경찰 수사는 노조파괴 행위"라고 반발했다. 박주민 의원은 "사건이 처음 알려진 뒤 경찰은 단순한 제보자라고 해명했지만 프락치를 활용해 조합원 전호번호까지 입수한 정황이 다시 확인됐다"며 "구시대적인 수사방식으로 노조를 관리하고 내부를 파악하는 등 사실상 노조파괴 행위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재형 지회장은 "경찰은 내부정보원 신상을 공개하고 경찰 책임자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노조는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경찰을 상대로 강력한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지회는 이날 오후 평택경찰서 앞에서 프락치 사건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규탄집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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