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12-13 11:18
MBC 파업 참가 아나운서 3명 보복인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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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동구센터
 조회 : 3,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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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파업 참가 아나운서 3명 보복인사 논란
MBC본부 “파업 참가자 끝까지 배제” 반발 … 법적 대응 예고
MBC가 지난해 파업에 참가한 아나운서들을 직무와 관계없는 부서로 발령해 논란이 일고 있다.
언론노조 MBC본부(본부장 이성주)는 12일 성명을 내고 “김종국 사장이 파업에 참가한 아나운서들을 끝까지 배제하겠다는 저열한 보복인사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MBC본부에 따르면 MBC는 지난 10일 직원 5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이 중 2명은 일반적인 인사였지만 나머지 3명에 대한 인사는 직무와 상관없는 보복성 인사라는 주장이다.
해당 조합원들은 MBC 아나운서국 소속 최율미·강재형·김상호 아나운서다. 이들은 각각 심의국·편성국·경인지사로 발령받았다. 이들은 80년대 후반에서 90년대 초반 사이 입사해 20년 이상 아나운서로만 일했다. 모두 MBC본부가 지난해 김재철 전 MBC 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170일간 진행했던 파업에 참여했다.
MBC는 지난해 파업 종료 직후 65명의 조합원을 업무와 무관한 곳으로 발령한 바 있다. 법원이 올해 3월 권한남용으로 인한 부당전보라고 판정하자 MBC는 이들 전원에 대한 발령을 철회했다.
그런데 이번에 또다시 보복인사 논란에 휩싸인 것이다. MBC본부는 아나운서 3명의 발령을 무효화하기 위한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 MBC본부는 “후배들 앞에서 엉뚱한 곳으로 내몰린 조합원들의 수모를 지켜만 보지 않을 것”이라며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비롯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투쟁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MBC 홍보국 관계자는 “인사에 관련한 사안은 경영진의 결정사항이라 보복인사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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