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4-04-29 15:42
세월호 희생자 추모·모금 나선 노동계
|
|
글쓴이 :
동구센터
 조회 : 2,585
|
세월호 희생자 추모·모금 나선 노동계
한국노총 30일 안산서 합동분향 … 현대·기아차지부 모금운동
세월호 참사 13일째인 28일 전국에서 세월호 희생자 추모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노동계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양대 노총 조합원들은 세월호 희생자를 위해 촛불을 들거나 조문을 하는 한편 유가족 돕기 모금활동에 나섰다.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정부에 책임을 묻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세월호 참사로 5월1일 노동절 기념 전국노동자대회를 전격 취소한 한국노총은 30일 오후 노동절 기념행사를 한 뒤 경기도 안산 화랑유원지에 마련된 공식 분향소를 찾아 조문할 예정이다.
조합원들에게 검은리본 혹은 노란리본 패용 지침을 내린 민주노총은 이날 전국에서 동시다발로 열리는 전교조 주최 촛불집회에 조직적으로 참가한다. 전교조는 이달 24일부터 합동위령제가 열리는 날까지를 세월호 희생자 추모기간으로 정하고 본부사무실과 16개 시·도 지부, 254개 지회 사무실에 세월호 희생자를 애도하는 분향소를 설치·운영한다.
모금운동을 하는 노조도 늘고 있다.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는 25일부터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족과 생계위협 노동자를 위한 모금운동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합원 1인당 5천원의 성금을 모아 세월호 희생자 가족과 손해배상·가압류 소송 지원, 노란봉투 프로젝트(손배·가압류 노동자 가족 생계·의료비 지원 프로젝트)에 쓴다는 계획이다. 기아자동차지부는 이날 열린 임시대의원대회에 긴급동의 안건으로 '여객선 세월호 참사 유가족 돕기사업'을 상정했다.
공무원노조는 다음달 16일까지 모금운동을 벌여 안산지역 피해자 가족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조합원 가족 가운데 6명의 사망·실종자가 발생한 전국자동차노조연맹은 구조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모금활동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청년유니온을 비롯한 12개 청소년·대학생 청년단체는 29일 공동 기자회견을 연다. 이들은 "정부와 언론이 야기한 혼란 속에 더 이상 무기력하게 울고만 있지는 않으려 한다"며 "기자회견에서 국민이 납득할 만한 명백한 진상규명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