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4-05-02 16:56
"침몰하는 대한민국 정부, 공무원이 사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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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동구센터
 조회 : 2,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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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하는 대한민국 정부, 공무원이 사죄드립니다"
공무원노조, 세월호 참사 정부대응 규탄대회 개최
전국공무원노조(위원장 이충재)가 세월호 피해자를 위한 노란리본과 정부에 항의하는 검은리본을 함께 달고 노동절을 맞았다. 노조는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후문 앞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 추모 및 무능정부 규탄대회를 열었다.
이충재 위원장은 이날 대회사를 통해 “세월호 참사 과정에서 정부는 침몰했고 박근혜 대통령은 책임전가와 엉터리 간접사과에 이어 조문까지 연출했다”며 “공무원의 한 사람으로서 희생자와 유가족, 국민께 대통령을 대신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보수정권이 자본을 위해 규제를 완화한 데 이어 재난관리시스템조차 무력화시켰다”며 “그런데도 국민 생명을 지킬 권한 없이 권력의 눈치만 봐야 하는 게 이 나라 공무원들의 현주소”라고 비판했다.
노조는 "지난달 29일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를 공식사과로 인정하지 않는다"며 "국가안전처 신설에 대해서도 정부가 컨트롤타워로서의 책임을 방기한다는 점에서 반대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에 따라 △청와대와 내각의 전면개편 △정-관 유착 '관피아' 척결 △규제완화·민영화 폐기를 요구했다. 노조는 집회 후 정부서울청사 벽에 검은리본을 매다는 상징의식을 진행한 뒤 이날 오후 서울역광장에서 열린 민주노총 세계노동절대회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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