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Home|자유게시판|자유게시판

 
작성일 : 14-09-04 18:01
현대중공업노조 13년 만에 쟁의조정 신청
 글쓴이 : 동구센터
조회 : 2,295  
현대중공업노조 13년 만에 쟁의조정 신청
20년 만에 임단협 파업 들어가나 … 통상임금·임금인상 입장차 못 좁혀

회사측과 임금·단체교섭을 진행하고 있는 현대중공업노조(위원장 정병모)가 3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했다. 노조의 쟁의조정 신청은 2001년 이후 13년 만이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 1일 35차 교섭을 진행했지만 임금인상과 통상임금 범위, 사내하청 처우개선 같은 쟁점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교섭결렬을 선언했다.

회사는 △기본급 3만7천원 인상(호봉승급분 2만3천원 포함) △생산성 향상 격려금 300만원 △경영목표 달성 격려금 200만원 △정기상여금 700%를 통상임금에 포함 △월차 폐지 △임금피크제 임금삭감 폭 축소 △사내 근로복지기금 30억원 출연을 노조에 제시했다.

통상임금의 경우 연 800%인 정기상여금 중 100%만 제외하고 통상임금에 포함시키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회사는 기존 통상임금 항목에서 정기상여금을 제외한 약정임금이라는 개념을 만들어 이를 기준으로 법정외 수당을 지급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법정수당 가산율과 지급률을 대폭 축소하자는 입장이다. 임금인상 역시 노조가 요구하고 있는 13만2천13원 인상과는 차이가 크다.

노조는 중노위 조정이 만료되는 15일 이후 합법적인 쟁의행위를 할 수 있다. 노사 교섭은 추석연휴가 끝난 뒤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면 96~97년 노동계의 총파업 투쟁에 참여한 뒤 처음이다. 임단협 갱신을 목적으로 한 파업은 94년이 마지막이었다. 노조 관계자는 “지난 12년간 회사가 현장을 억압하고 노동조건을 후퇴시킨 결과 조합원들이 폭발 직전에 있다”고 경고했다.

회사 관계자는 “창사 이래 최대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음에도 원만한 임단협 마무리를 위해 최선의 안을 노조에 제시했다”며 “차후 교섭이 재개된다면 타결을 위해 성실하게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늘의 방문자 1 | 총 방문자 381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