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4-10-21 11:58
삼성전자 직업병 관련 19명 추가 산재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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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동구센터
 조회 : 2,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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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직업병 관련 19명 추가 산재신청
백혈병·뇌종양 등으로 투병 중 … 삼성전자 산재신청자 62명으로 늘어
삼성전자 직업병과 관련해 노동자 19명이 추가로 집단 산재신청을 한다. 이로써 삼성전자 산재신청자는 62명으로 늘어난다. 최근 법원에서 백혈병으로 산재를 인정받은 고 황유미씨의 판례에 따라 추가 산재 인정자들이 나올지 주목된다.
20일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에 따르면 이들 노동자들은 28일 근로복지공단에 집단 산재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들은 삼성전자·반도체 공정에서 근무한 노동자들로 현재 백혈병·림프종·뇌종양 등으로 투병 중이다.
집단 산재신청은 23일 정부가 정한 '반도체의 날'에 맞서 노동·시민단체가 벌이는 집중행동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집중행동은 반올림과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소속 존엄과 안전위원회가 “반도체 공정에서 근무하는 노동자의 알권리를 확보하자”는 슬로건으로 23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이어진다. 반도체의 날은 반도체 수출이 최초로 100억달러를 돌파한 1994년 10월을 기념해 2008년부터 개최되고 있다.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리는 반도체의 날 기념식에는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노동·시민단체는 이날 기념식이 열리기 전 63빌딩 앞에서 ‘위험 삼성을 멈추는 공동행동 알아야 산다’ 기자회견과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이들은 30일 국회에서 반도체 직업병 예방대책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열고 다음달 6일 삼성전자 화성공장과 기흥공장 앞에서 홍보활동을 한다.
반올림 관계자는 “반도체 공정에서 일한 수많은 노동자들이 직업병으로 죽어 갔지만 공정은 여전히 바뀌지 않았고, 기업은 노동자들이 취급하는 화학물질의 정보와 위험성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관계자는 “집중행동을 통해 반도체·전자산업에서 죽어 간 젊은 노동자들을 추모하고, 노동자들이 누려야 할 기본적인 알권리에 대해 얘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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