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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1-23 13:47
세대교체 바람 부는 현대중공업노조
 글쓴이 : 동구센터
조회 : 1,941  
세대교체 바람 부는 현대중공업노조  파업에 적극 참여한 ‘젊은 피’ 대의원 대거 당선

현대중공업노조에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 22일 노동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치러진 노조 대의원 선거에서 민주파로 분류되는 대의원이 대거 당선됐다. 94년 이후 입사한 젊은 조합원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대의원 175명을 선출하는 이번 선거에서 총 158명이 당선됐다. 당선자 중 108명은 민주파로 분류된다. 이날 선출되지 않은 17명은 23일 진행되는 결선투표나 재투표에서 확정된다.

노조 관계자는 “노사협조주의를 표방했던 옛 집행부 소속 대의원 후보들은 거의 당선권에 들지 못했다”며 “옛 집행부 소속 대의원 후보가 단독으로 출마한 선거구의 경우 반대표가 절반을 넘어 재투표를 실시해야 하는 지경”이라고 달라진 분위기를 전했다.

노조 내부의 분위기가 바뀐 데에는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낮은 임금인상률에 따른 임금·단체협약 잠정합의안 부결, 사무·관리직을 대상으로 한 회사의 희망퇴직 추진 등으로 회사에 대한 직원들의 반발정서가 커진 것이 일차적인 요인으로 풀이된다.

중간 세대 없이 양분된 조합원 구성도 변화 요인이다. 현대중공업 생산직 노동자들은 80년대 노조민주화 투쟁을 겪었던 세대와 94년 이후 입사한 세대로 구분된다. 이 중 94년 이후 입사자들은 현대중 노사가 노사협조주의를 표방하던 시기와 맞물려 사실상 임금인상 수혜를 입지 못했다. 지난해 임단협에서도 근속연수에 따른 조합원 간 임금 양극화 문제를 어떻게 해소할 것인지가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젊은 조합원의 결집된 표심은 2013년 노조 집행부가 교체되는 과정에서 결정적인 힘을 발휘했다. 이들은 지난해 진행된 노조 파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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