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등 시민단체 소속 회원들이 19일 오전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앞에서 메르스 사태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비정규직 차별해 더 큰 재앙 원인 제공"
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메르스사태 책임지고 삼성생명공익재단, 국민에게 사과해야"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은 삼성서울병원의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대응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삼성생명공익재단이 국민에게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보건의료노조는 19일 오전 10시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내 최고 병원임을 자처해온 삼성서울병원이 메르스 감염 확산의 최대 진원지가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전체 메르스 확진 환자 165명 중 49%에 해당하는 81명이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됐다.
보건의료노조는 삼성서울병원이 메르스 최대 진원지가 된 이유로 비정규직 확대 등 직원들의 안전에 소홀했던 점을 꼽았다.
이들은 "시설관리와 이송 등을 담당하는 노동자들은 환자들의 안전과 직결되지만 비정규직 신분으로 일한다"며 "이번 137번 확진 환자도 비정규직 환자 이송 요원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환자는 병원의 메르스 관리 명단에서 빠져 아무런 관리와 추적조사를 받을 수 없었다"며 "삼성서울병원이 비정규직을 차별해 더 큰 재앙의 원인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또 "6월 17일 이전에는 간호사와 방사선들이 레벨 D 보호장구를 착용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병원을 대형화·고급화시키는 데에만 몰두하지 말고 환자 안전과 직결된 직원들의 안전과 관련된 곳에 투자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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