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5-05-08 07:19
위니아딤채 노동자 “영업양수도로 고용승계하라”
|
|
글쓴이 :
동구센터
 조회 : 167
|
사용자쪽은 자산매각 방식 추진 … 한 차례 회생 중단, 다시 신청 앞둬
오너일가가 벌인 천문학적인 임금체불을 청산하지 못해 휘청이고 있는 위니아(위니아딤채) 노동자들이 영업양도양수 방식의 회생방안 마련을 법원에 요구했다.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와 위니아딤채지회는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회생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회는 자산매각 방식을 반대한다”며 “영업양도양수 방식으로 매각될 수 있도록 회생법원이 판단해 줄 것을 호소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위니아딤채 법정관리가 1년이 넘어가 종료됐고 두 차례 매각 시도가 있었으나 성사되지 못했다”며 “건실한 기업이었던 위니아딤채가 그 이름과 노동자 고용을 보장하는 방식으로 회생할 수 있도록 회생법원이 보장하라”고 강조했다.
위니아는 김치냉장고 딤채를 만든 호남지역 대표적인 제조사다. 그러나 박영우 전 대유위니아그룹 회장이 인수한 뒤 부실이 확산했다. 또 2022년부터 임금 1천197억원을 체불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수렁에 빠졌다. 박 전 회장은 징역 4년형을 받고 복역 중이지만 위니아는 2024년부터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지회는 구조조정과 임금삭감, 체불임금 변제율 조정 등 회생을 위해 양보를 거듭했지만 끝내 인수자를 찾지 못해 지난달 회생절차가 중단됐다. 사용자쪽은 회생절차 폐지 뒤 다시 법정관리를 신청할 계획이지만 영업양수도가 아니라 자산매각 방식의 자구안을 계획하고 있다.
지회는 “자산매각 방식은 고용을 보장하지 않고, 위니아라는 회사를 유지할 수 없다”며 “마지막으로 사용자쪽 관리인 설명처럼 서둘러 자산매각을 해도 이해관계자 입장에서는 청산과 별 차이가 없다”고 강조했다. 어차피 매각대금을 채권으로 회수하는 형태라 청산과 다를 바 없다는 것이다.
출처 : 매일노동뉴스(http://www.labortoday.co.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