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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5-05-08 07:22
대학 청소·시설 노동자 고충 1위는 “낮은 임금”
 글쓴이 : 동구센터
조회 : 162  
근속연수 7.46년, 임금은 최저임금 수준 … “진짜 사장이 책임져야”


서울지역 대학 청소·시설노동자의 가장 큰 고민은 최저임금 수준의 낮은 임금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노동자들은 다가올 대통령선거에서 자신들의 노동조건을 결정하는 원청인 대학과 직접 교섭할 수 있는 법·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공운수노조 서울지역공공서비스지부·노학연대기획단은 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서울지역 대학 비정규직 실태조사 결과발표 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는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정혜경 진보당 의원이 함께 주최했다.

학내 노동문제에 연대하는 대학생으로 구성된 기획단과 지부는 지난해 7월부터 10월까지 서울 소재 17개 대학의 청소·시설·경비노동자 34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대상에는 지부 조합원과 비조합원 모두 포함됐다.

조사 결과 노동자 평균 연령은 법정 정년을 상회했다. 60세 이상이 79.7%를 차지했다. 60세부터 65세 미만이 38.2%로 가장 많았고, 65세에서 70세 미만이 35.9%였다. 평균 근속연수는 7.46년으로 조사됐다. 노조가입 여부에 따라 근속연수는 큰 차이를 보였다. 노조에 가입한 조합원의 평균 근속연수는 8.14년이었고, 미가입자는 4.24년이었다.

노조가입 여부는 임금에서도 차이를 나타냈다. 지부를 포함한 노조가 있는 사업장은 기본급과 식대·직급수당 등을 합해 월 225만원(세금공제 전)을 받았다. 무노조 사업장 노동자는 최저임금이나 노동시간을 줄여 최저임금에 미달한 임금을 받고 있었다.

일터에서 힘든 점을 묻는 질문에는 낮은 급여가 39%로 1위를 차지했다. 복지시설 미비가 16.5%의 선택을 받아 2위로 꼽혔고, 인력부족은 13.3%의 응답자가 선택했다.

청소노동자들은 교섭에서 원청과 마주하기를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대선공약으로는 △용역·하청에 대한 원청 사용자 책임 부여 △용역업체 변경시 고용승계 법제화 △5명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적용 △교섭창구 단일화 제도 폐지를 촉구했다.

김묘순 지부 인덕대분회장은 “매년 교섭에 가면 업체는 학교 핑계를 대고 원청은 업체와 교섭으로 해결하라고 책임 회피 경쟁을 벌인다”며 “대학과 직접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 조정법(노조법) 2·3조 개정안이 통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유례 지부 연세대분회장은 “10년째 비가 새는 곳을 분회 사무실로 쓰고 있어 교섭 때 개선을 요구하지만 용역업체는 학교 눈치만 본다”며 “진짜 사장인 연세대가 나서 우리와 직접 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 매일노동뉴스(http://www.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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