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5-05-11 08:30
10년간 증가한 일자리 절반이 수도권 신도시, 양극화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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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동구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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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정보원 지역노동시장 분석 … 전북 순창 청년 취업자수, 70%나 감소
지난 10년간 수도권 신도시에서 증가한 취업자수가 전체 취업자 증가분의 절반 수준에 달하는 등 지역 간 일자리 양극화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고용정보원이 발간한 ‘지역노동시장 양극화와 일자리 정책과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10년 동안 취업자수가 증가한 상위 20개 시·군 중 12곳이 수도권 신도시였다. 이상호 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이 2013~2023년 통계청의 ‘지역별 고용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10년간 수도권 신도시에서 증가한 취업자수는 150만명으로 같은 기간 전체 취업자수 증가분 331만명의 절반에 가까운 46.8%로 나타났다. 특히 수원시·화성시·용인시·시흥시 등 경기 남부권 일자리가 크게 늘었다. 비수도권 중에서 취업자가 증가한 상위 도시는 세종시, 전남 나주시와 전북 완주군 등 혁신도시, 수도권에 인접한 충남·충북 산업도시들이었다.
청년 취업자도 수도권·혁신도시 등에서 많이 늘어난 반면, 인구소멸 위험지역에서는 감소했다. 2023년 1분기 전체 취업자 충 청년층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경기 안산시(17.4%)와 충남 천안시(16.6%)였다. 이에 반해 전국에서 청년 취업자 비중이 가장 낮은 1.8%를 기록한 전북 순창군은 10년 전보다 청년 취업자수가 70%나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일자리 양극화가 확대된 원인으로 지역의 인재 유출, 특히 청년층 유출과 제조업 쇠퇴라고 분석했다. 이상호 연구위원은 “산업단지를 만들거나 기업을 유치하면 자동적으로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시대에서, 젊은 인재들이 모여있고 이들에게 매력적인 지역으로 기업과 일자리가 쫓아가는 구조로 변화하고 있다”며 “정책 방향도 교통망이나 산업클러스터와 같은 경성-인프라와 사회적 자본, 인재 유치를 위한 연성-인프라가 서로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위원은 지역 중소기업의 일자리 질을 개선하는 지원 정책에 초점을 맞춰야 하고, 지역 스스로 지역발전의 대안을 수립하도록 권한을 부여하면서 지역의 정책 역량을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출처 : 매일노동뉴스(http://www.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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