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5-05-12 08:06
“빠른 배송경쟁 멈춰라” 차기정부에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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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동구센터
 조회 :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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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노동자 1천500명 집회 … “한진 주 7일 배송 일방 추진 중단해야”
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택배노동자들이 ‘배송 속도경쟁 제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3조 개정’ 등 차기 정부 과제를 주문했다.
택배노조(김광석 위원장)는 11일 오후 서울역 부근에서 ‘택배노동자대회’를 열고 차기 정부가 해결해야 할 택배노동 환경의 당면 과제를 발표했다. 이날 대회에는 1천500여명의 택배노동자가 모였다. 대회 참가자들은 서울역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서울 종로구 서울중앙우체국을 거쳐 한진과 CJ대한통운 본사까지 행진했다.
핵심 요구는 △주 7일 배송 등 배송 속도경쟁 중단과 택배노동자 건강권 보장 △물가 대비 낮은 수수료 인상 개선 및 적정임금 보장 △ 특수고용 노동자 차별 철폐와 4대 보험 직장가입 전면 적용 △의학적 검토에 기초한 심야배송 공적 규제 △노조법 2·3조 개정 등이다.
노조는 최근 한진의 일방적인 주 7일 배송 강행을 비판했다. 한진과 계약한 대리점들이 노동자와 협의 없이 휴일 배송 근무를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진은 지난달 27일부터 과로 방지대책 없이 주 7일 배송을 강행하면서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이날 대회에서는 지나친 배송 속도 경쟁을 우려하는 소비자들의 목소리도 나왔다. 윤석열 파면 투쟁 당시 ‘주 7일 배송이 필요 없는 소비자모임’이란 깃발로 주목받았던 정다울 씨는 빠른 배송의 편리함을 넘어 노동자의 휴식권과 건강권 보장이 필요하다고 소리높였다.
김광석 위원장은 “택배산업을 지탱해온 우리는 여전히 특수고용이란 이름으로 당연한 권리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며 “시민사회단체와 소비자단체까지 함께하는 더 크고 넓은 연대전선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처 : 매일노동뉴스(http://www.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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