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5-05-15 08:11
[한진 주 7일 배송] 말뿐인 ‘자율 참여’, 택배노조 반품거부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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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동구센터
 조회 :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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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교섭의제서 ‘과로 대책’ 빠져 … “사쪽 입장변화 없으면 20일부터 배송거부”
이달 초 진행된 한진택배대리점협회(한대협)와 택배노조의 단체교섭에서 ‘주 7일 배송’ 관련한 논의가 빠지면서 택배노동자들의 반발이 고조되고 있다. 노조는 반품거부를 시작했고, 20일부터 배송거부에 들어간다.
택배노조는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한진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진택배와 한대협에 ’주 7일 배송‘ 관련 적극적인 교섭을 촉구했다.
노조는 이날부터 반품 거부 투쟁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고객에게 배송 예정시간과 배송 완료 사진을 메시지로 보내는 것도 중단했다. 노조가 사실상 쟁의행위에 들어간 이유는 주 7일 배송 관련 노사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 7일 노조와 한대협은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교섭을 진행했다. 노조는 교섭에 앞서 한대협 쪽에 △자율적 참여 △계약해지·구역조정 등 불이익 처우 금지 △휴일배송·타구역배송에 대한 추가 수수료 지급 등 주 7일 배송 관련 요구안을 보냈다.
하지만 7일 교섭에서도 주 7일 배송 관련 내용은 다뤄지지 않았다. 노조에 따르면 한대협은 내부 논의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기존 기본협약안만 논의에 올렸다. 한진택배와 대리점은 언론을 통해 주 7일 배송에 택배기사들이 자율 의사에 따라 참여한다고 밝혔지만, 문서 확약은 지연되고 있는 것이다. 노조는 이를 교섭해태로 보고 있다.
노조는 △과로 방지 합의안 도출까지 주 7일 배송 중단 △사회적 합의·이행 주 5일 근무 보장 △휴일 배송 자율적 참여 보장 △정당한 휴일 배송 추가 수수료 등을 요구하고 있다. 또 한진택배와 한대협의 태도 변화가 없을 경우 이달 20일부터 11번가 등 주요 고객사 배송거부 투쟁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노조는 “우리는 주7일 배송 자체에 반대하지 않지만 택배노동자 건강권 보장이 되지 않는 주7일 배송 일방 강행은 단호히 거부한다”며 “한진택배와 한대협은 성실한 자세로 교섭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처 : 매일노동뉴스(http://www.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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