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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5-06-02 08:13
‘사상 최대 수익’ 한컴, 찔끔 임금인상안에 노조파업 예고
 글쓴이 : 동구센터
조회 : 20  
지난해 매출 11.5%↑ 영업익 18.2%↑ 고공행진 … 노동자 임금 2%→4.3% 소폭 인상 제시

한글과컴퓨터 노동자들이 사용자쪽의 낮은 임금인상률 제시에 반발해 파업을 예고했다. 한글과컴퓨터는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화섬식품노조 한글과컴퓨터지회(지회장 정균하) ‘행동주의’는 1일 임금교섭이 결렬하고 조정도 불성립하면서 사상 첫 파업에 돌입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 구체적인 파업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지회는 올해 1월15일부터 지난달 15일까지 사용자쪽과 임금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지회는 최초 임금총액 7.6% 인상안을 제시한 뒤 교섭 과정에서 7.3%로 내렸다. 사용자쪽은 최초 2% 인상안을 낸 뒤 4%, 4.3%로 소폭 상향했다.

지회는 최대 규모 매출을 기록한 지난해 성과와 비교해 사용자쪽 제시안이 빈약하다는 입장이다. 한글과컴퓨터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크게 성장해 창사 뒤 최대 실적을 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은 3천48억원으로 2023년과 비교해 12.4%나 올랐다. 영업이익은 더 개선돼 2023년 대비 18.2% 오른 403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역시 매출 609억원, 영업익 83억8천만원을 기록해 2023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5%, 31.7% 각각 올랐다. 사용자가 최초 제시한 2%, 그리고 최종 제시한 4.3%는 이런 기록적 성장세를 이끈 노동자 성과와 비교해 낮다는 게 지회 주장이다.

지회는 8차례 교섭에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다. 그러나 지난달 26일 진행된 2차 조정회의는 불성립했다.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조합원 90.6%가 찬성하면서 지회는 쟁의권을 확보했다.

지회는 사용자쪽의 불통도 파업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지회에 따르면 3월25일 사용자쪽은 직원설명회에서 추가 재원을 마련해 성과 중심 인적자원(HR) 제도 개편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지난달 26일에는 돌연 “노동자 임금을 줄여 발생한 차액으로 성과 중심 개편을 진행한다”는 내용의 언론자료를 배포했다. 지회는 4월7일 대표이사가 기본급 없이 성과급만 받겠다고 발표했는데 분기 제무재표를 살펴보니 대표이사 연봉만 인상돼 매월 3천750만원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지회는 “사용자가 노동자와 소통 없이 제도를 개편하고 거짓과 모순으로 언론플레이를 하면서 분노를 사 압도적 쟁의행위 찬성률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정균하 지회장은 “사용자는 노동자 분노를 직시해 전향적 태도를 보이라”고 요구했다.

출처 : 매일노동뉴스(http://www.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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