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5-06-25 09:14
‘광양 유혈진압’ 김준영 위원장 탄원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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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동구센터
 조회 :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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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한 전 정권 노조탄압 맞서야” 온라인 서명 … 김 위원장 징역 4년 구형, 8월12일 법원 선고
경찰에 폭력진압을 당하고 최근 징역 4년을 구형받은 김준영 금속노련 위원장 등의 선처를 요청하는 탄원서명이 시작됐다.
금속노련은 “2023년 전남 광양에서 하청노동자 노동 3권 보장을 위해 투쟁하다 폭력진압을 당한 김 위원장 재판이 8월13일 법원 선고만 남았다”며 “무도한 전 정권의 노조탄압에 맞서 승리하기 위해 적극적 탄원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탄원은 온라인(dawn-sb.tistory.com/39)으로 참여할 수 있다.
김 위원장은 연맹 사무처장이던 2023년 5월29일 포스코 광양제철소 앞에 높이 8.7미터 철탑을 설치한 뒤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다음날 농성을 진압하려는 경찰을 막아섰던 김만재 당시 연맹 위원장이 뒷수갑을 차고 연행됐고, 31일에는 경찰이 사다리차를 이끌고 김준영 위원장을 연행했다. 이 과정에서 김 위원장은 수차례 경찰봉 등에 얻어맞아 피를 흘렸다.
재판은 2023년 6월28일 검찰이 연맹 지도부인 김 위원장과 김 전 위원장 그리고 박옥경 광양지역기계금속운수산업노조 위원장, 정태원 노조 부위원장, 김기훈 노조 쟁의부장 5명을 기소하면서 시작됐다. 검찰은 최근 김 위원장 징역 4년, 김 전 위원장 징역 2년, 박 위원장 징역 1년, 나머지 두 명에게 각각 벌금 500만원을 구형했다.
당시 김 위원장을 비롯한 연맹 지도부는 포스코 하청업체인 포운의 노사관계가 악화하면서 시작한 천막농성을 지원하기 위해 광양에 머물렀다. 포운은 작업권을 반납하고 노동자를 해고한 포스코 하청업체 성암산업의 후신이다. 성암산업은 당초 2017년 분사매각하려다 노조의 반대로 2018년 분사 없는 매각에 합의했지만 돌연 작업권을 반납하고 노동자를 해고했다.
성암산업의 작업은 5개사로 쪼개졌고 노동자도 분산 고용됐다. 2020년 6월부터 금속노련과 성암산업노조가 두 달가량 국회 앞 노숙농성을 진행했고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중재로 △기존 노동조건 유지 △1년 내 분사 이전 상태 회복 △분사시 가장 많은 조합원이 채용된 신설법인에서 단체협약 승계 보장 등에 합의했다. 합의에 따라 가장 규모가 컸던 포운으로 기존 성암산업 노동자가 다시 모였지만, 포운은 사회적 합의 이행을 거부하고 새로 입사한 4개사 노동조건을 차별했다. 노동자가 파업하자 대체인력까지 투입해 조업을 강행했다. 연맹 지도부는 이런 상황에서 원청인 포스코에 해결을 촉구하기 위해 당시 392일차(2023년 5월22일 기준)였던 천막농성에 합류했다.
출처 : 매일노동뉴스(http://www.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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