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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5-03-18 07:54
현대제철 중대재해, 안전줄·계약직 투입 쟁점될 듯
 글쓴이 : 동구센터
조회 : 50  
20대 청년 쇳물 찌꺼기 제거 작업 중 추락 … 안전줄 미착용 경위에 조사 집중, 노조도 조사 나서

20대 비정규직이 쇳물 찌꺼기 용기 안으로 떨어져 사망한 현대제철 포항1공장 사고에서 안전줄 지급 여부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재해자가 안전줄을 착용하지 않은 사실은 확인됐다.

17일 고용노동부 포항지청에 따르면 재해자 ㄱ씨가 사고 당시 안전줄을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제철이 지급하지 않은 것인지, 재해자가 착용하지 않은 것인지 조사를 벌이고 있다.

20대 계약직인 ㄱ씨는 2023년 하반기에 계약직으로 입사해 현대제철 포항2공장에서 일을 시작했다. 이후 포항2공장이 가동을 중단하면서 3개월 전 포항1공장으로 근무지가 바뀌었다. 사고 당일 쇳물 찌꺼기를 제거하는 작업을 했다. 해당 공정은 전기로 고철을 녹여 쇳물을 만들고 남은 찌꺼기를 용기에 담아 보관하는 공정으로, 찌꺼기의 온도는 상당한 고온이다. ㄱ씨는 이 찌꺼기들 위 작업대에서 근무하다 발을 헛디뎌 12미터 아래 용기 안으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노동부는 이날 사고가 난 전기로 2기에 대해 부분 작업중지를 명령했고,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현재도 작업중지 상태다. 포항지청은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를 수사 중이고, 경찰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살펴보고 있다. 수사에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금속노조는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대응에 나섰다. 노조는 이날 현대제철지회, 포항지부 등과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사고 경위 파악과 목격자 진술 등 자체 조사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숙련공 업무를 계약직이 담당하고 있는 상황이 위험을 키운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계약직 투입 경위 등도 들여다볼 전망이다.

현대제철은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포항공장에서 발생한 사고로 돌아가신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며 “관계 당국의 조사에 성실히 임해 사고 경위 파악과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출처 : 매일노동뉴스(http://www.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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