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5-03-10 08:39
여성노동자에 ‘빵과 장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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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동구센터
 조회 :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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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날 각종 캠페인 이어져 … 승무원에 ‘구두 대신 운동화’ 요구도
3·8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일터 내 성차별을 해소하기 위한 움직임이 노동계에 이어졌다.
9일 <매일노동뉴스> 취재 결과 재단법인 뚜벅이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8일까지 안산·시흥 지역 여성노동자들에게 빵과 장미를 전달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돌봄노동자, 경력단절 여성, 청소노동자, 이동노동자 등 저임금·불안정 노동환경에서 일하는 여성노동자들 1천240여명이 대상이었다. 민주노총 안산지부, 안산여성노동자회, 시흥시노동자지원센터 등 10개 노동단체·기관이 참여했다.
최윤미 뚜벅이 상임이사는 “지역 노동단체들과 노조가 연결돼서 불안정한 노동환경에서 일하는, ‘노조 밖’ 여성노동자들에게 3·8 여성의날 의미를 알리고 응원하고자 기획된 사업”이라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지역 노동단체들 또한 네트워크를 형성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의의를 설명했다.
공공운수노조는 여성의 날에 맞춰 항공·철도 여성 승무원들이 ‘꾸밈 노동’을 강요하는 조직문화에 맞서 구두 대신 운동화 착용을 요구하는 캠페인을 지난 7일 시작했다. 항공 승무원들은 장시간 비행시 하루평균 1만5천보~2만보를 걸어야 하는데 구두를 신고 일하는 탓에 족저근막염·무지외반증 같은 근골격계질환에 시달린다. 오래 서서 일하는 철도 승무원들도 장시간 구두 착용에 따른 각종 질환을 호소했고 하지정맥류 산재 인정 끝에 해당 규정을 없앴다.
41개 여성노동인권단체가 모인 ‘2025 3·8 여성파업 조직위원회’는 8일 서울 중구 세종호텔 농성장 앞에서 파업대회를 열고 민주노총 3·8 전국노동자대회 장소인 서울고용노동청으로 행진했다. 참여 단위는 특근을 거부하거나 연차 사용·간부파업 형태로 일손을 놓거나, 무급 가사·돌봄을 거부하는 형식으로 파업에 참여했다. 올해에는 여성파업 학생참가단도 만들어졌다. 이들은 성평등 돌봄을 위한 노동시간 단축을 비롯해 성별 임금격차 해소, 비동의강간죄 도입, 임신중지권 보장, 이주 여성노동자 차별 철폐 등을 요구했다.
출처 : 매일노동뉴스(http://www.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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