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5-03-11 08:02
현대엔지니어링 건설현장 ‘또 추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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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동구센터
 조회 : 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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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아파트 신축현장 1명 사망·1명 부상 … 교량 붕괴 2주 만에 중대재해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하는 건설현장에서 또다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달 25일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서울세종고속도로 9공구 교량 상판 붕괴 사고 이후 13일 만이다.
10일 경기 평택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께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한 경기 평택시 현덕면 힐스테이트 평택화양 신축공사현장에서 하청업체 노동자 2명이 각각 6미터와 3미터 높이에서 추락했다. 머리 부위를 크게 다친 50대 노동자 A씨는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고, 50대 노동자 B씨는 왼쪽 발목 부위를 다쳤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는 이들이 타워크레인에 연결된 갱폼(건물 외벽에 설치한 대형 거푸집) 해체 작업을 진행하던 중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갱폼 해체 작업이 끝나기 전에 타워크레인이 상승하면서 A씨 등이 중심을 잃어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힐스테이트 평택화양은 1천571세대 규모로서 2026년 3월 준공 예정이다.
경찰은 타워크레인 기사 등 관계자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해 위법 사항이 발견될 경우 해당 책임자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고용노동부는 사고 직후 해당 공사현장에 작업중지 명령을 내리고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점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사고는 올해 현대엔지니어링에서 발생한 2번째 사고이자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2022년 1월27일 이후 5번째 중대재해다. 지난달 25일에는 경기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 안성~용인 9공구 청룡천교 공사 현장에서 교각에 설치한 대들보(거더·빔) 4~5개가 52미터 아래 지상으로 붕괴하면서 노동자 10명이 사망하거나 부상을 당했다. 빔 위에서 작업하던 노동자 10명이 지상으로 추락해 권아무개(48)씨, 강아무개(59·중국)씨, 이아무개(65·중국)씨 등 4명이 사망했고 유아무개(51)씨 등 6명이 부상을 입었다.
국토교통부 안전대책에도 의문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고는 국토부가 전국 2만2천개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실시하는 도중 발생했다. 국토부가 지난달 27일 발표한 건설현장 추락사고 예방대책 역시 실효성이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건설현장 추락 사망자 수를 매년 10% 이상 줄이기 위해 사망사고 건설사 명단 공개와 사고 예방을 위한 설계기준 등 국가건설기준을 개선할 방침이었다.
출처 : 매일노동뉴스(http://www.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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