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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5-03-06 12:45
조선소 아재들도 “동덕여대는 여대”
 글쓴이 : 동구센터
조회 : 71  
성명내고 집회 참여 “여성교육 철학 찾으라” … ‘응원봉’ 청년 여성 향한 첫 번째 연대

조선 하청노동자들이 동덕여대 공학 전환 반대집회에 연대했다. 12·3 내란사태를 겪으며 확산한 광장의 연대가 쌍방향으로 흐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는 지난 3일 성명서를 내고 “동덕여대 투쟁의 본질은 사학비리와 반민주적 학교 운영에 맞선 동덕여대 학내 민주화 투쟁”이라며 “동덕재단은 반민주적이고 탐욕적 자본주의적 행태를 버리고 원래의 창립정신과 교육이념의 본분을 되찾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지회는 3일 동덕여대 공학전환 반대집회에 연대해 참여했다.

지회는 동덕여대 투쟁과 조선하청노동자 투쟁은 닮은 꼴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학생과 노동자, 동덕재단과 한화자본이라는 주체의 이름만 다를 뿐 재단이 학생을, 한화가 하청노동자를 보는 관점은 똑같다”며 “동덕재단은 학생을, 한화는 노동자를 돈벌이 수단으로 여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회의 이번 성명과 집회 참여는 12·3 내란사태 이후 노동계가 명시적인 여성의제 현장에 참여한 첫 사례다. 내란사태 이후 윤석열 대통령 탄핵과 파면을 촉구하는 집회에 참여한 청년 여성들이 한화본사 앞 한화오션 하청노동자 천막농성을 비롯해 한국옵티칼하이테크 해고노동자 연대, 고진수 관광레저산업노조 세종호텔지부장 고공농성장 등 연대를 지속했지만 노동계가 여성의제 집회에 직접 참여한 것은 조합원의 개인 참여를 제외하면 드물었다.

지회는 “(동덕재단이) 형사고소와 가처분, 손해배상 등 법률적 탄압을 하고 있는 것 또한 (한화오션과) 똑같다”면서도 “이 나라 여성 교육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창립 정신은 어디로 갔느냐”고 지적했다.

권김현영 여성현실연구소장은 “광장에서의 연대의 경험을 다시 지속해 이해의 정도를 넓히고 확장하는 경험이 긍정적”이라며 “상호 이해도가 넓어지는 지역들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상호주의적인 연대의 교환은 경계했다. 권김 소장은 “너희가 연대해 줬으니 우리도 한다는 것을 넘어 서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노력도 함께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동덕여대 공학전환 반대시위는 지난해 11월 동덕여대가 남녀공학 전환을 논의하면서 시작됐다. 동덕여대가 학생 의견 등을 수렴하지 않은 채 전환을 검토하는 데 반발한 학생들이 본관을 점거했다. 집회가 이어지면서 반여성주의 단체들이 집회를 하고 교내 침입을 시도하면서 갈등이 격화했다.

출처 : 매일노동뉴스(http://www.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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