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5-04-18 08:17
‘상생이라더니’ 구미형 일자리도 노조탄압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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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동구센터
 조회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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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HY BCM지회 사용자쪽 부당노동행위 고소 … 조합원만 연장근로 없는 주간근무 투입
지역상생 ‘구미형 일자리’ 업체인 LG-HY BCM가 노조를 탄압한 혐의로 고소당했다.
화섬식품노조 LG-HY BCM지회는 17일 일방적인 근무형태 변경 조치를 이유로 전날 사용자쪽을 부당노동행위로 고용노동부 구미지청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지회는 사용자쪽이 조합원만을 대상으로 일방적으로 근무형태를 변경해 불이익을 줬다고 주장했다. LG-HY BCM은 3조2교대 근무가 근간이다. 오전 8시부터 법정근로시간 8시간과 연장근로 4시간 등 12시간을 일한 뒤 저녁 8시에 퇴근하고, 다음조가 저녁 8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일하는 방식이다.
그런데 지회에 따르면 사용자쪽은 지난달 27일부터 조합원 일부를 대상으로 3개월 주간근무를 도입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하는 것으로, 조합원 45명 중 22명이 이런 주간근무에 투입됐다. 지회는 교대근무를 하지 않아 연장·야간근로수당이 감소해 월 200만~300만원가량 임금이 삭감됐다고 주장했다.
지회는 “사용자쪽이 내세우는 표면적 이유는 경영상 어려움이라면서도 관련 정보제출 요구에는 응하지 않는다”며 “경영상 이유가 맞다면 조합원뿐 아니라 비조합원도 순환근무 대상에 포함돼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지회는 이런 사용자쪽의 행태는 조합원 차별이라고 비판했다. 지회는 “이런 차별적 조치는 조합원에 대한 실질적 노조탈퇴 압박과 단결권 침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LG-HY BCM은 문재인 정부의 상생형 지역일자리 모델 중 하나인 구미형 일자리 사업에 따라 2019년 설립된 자동차 배터리용 양극재 생산기업이다. 당초 LG화학이 자회사를 설립하기로 했지만 중국계 화유코발트가 개입해 지분을 일부 인수했다.
출처 : 매일노동뉴스(http://www.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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