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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6-01-06 11:46
직장인 3명 중 1명 “‘이혜훈식 언어폭력’ 당했다”
 글쓴이 : 동구센터
조회 : 30  
직장갑질119 제보 분석 ... 협박·비교·모욕·능력 비하

이수연 기자 입력 2026.01.05 16:18

“야, 내가 정말 널 죽였으면 좋겠다.”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국회의원 시절 보좌진에게 폭언을 퍼부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는 가운데, 직장인 3명 중 1명은 직장에서 이와 유사한 폭언 등 직장내 괴롭힘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갑질119는 일터에서 반복되는 폭언과 욕설을 ‘이혜훈식 언어폭력’으로 규정하고, 지난해 접수된 제보 1천여건을 분석한 결과를 5일 공개했다. 직장내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된 지 7년이 지났지만 협박과 비교·비난, 능력 모욕, 신체 비하, 인격 모독 등 다양한 유형의 언어폭력은 사라지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직장갑질119가 최근 직장인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33%가 직장내 괴롭힘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유형별로는 모욕·명예훼손이 17.8%로 가장 많았고, 폭행과 폭언도 15.4%에 달했다.

실제로 이 후보자가 “내가 정말 널 죽였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과 같은 협박성 발언은 일터에서도 일어나고 있었다. 지난해 10월 한 제보자는 상사가 일을 질책하는 과정에서 “목을 졸라버릴까, 죽여버릴까, 난 여자도 때릴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 제보자는 관련 녹취를 확보한 상태에서 모욕죄 고소가 가능한지 문의했다.

비교를 통해 노동자를 깎아내리는 사례도 이어졌다. “소대-가리도 너보다 똑똑하겠다”는 이 후보자 발언과 닮은 것으로, 지난해 5월 한 노동자는 “원숭이를 데려다 놔도 너보다 잘하겠다”, “7살을 가르치는 게 더 낫겠다”는 말을 들었다고 증언했다.

능력을 문제 삼는 폭언도 만연했다. “아이큐가 몇이냐” “머리에 뭐가 들었냐”는 말부터 “똥오줌도 못 가린다” “구제불능이다”와 같은 인격 모독형 발언까지 다양한 제보가 접수됐다. 이는 이 후보자의 “대한민국 말도 못 알아듣느냐” “국어를 못 하느냐” “아이큐가 한자리냐”는 발언과 겹쳐 보인다는 평가다.

이 후보자의 “입이라고 그렇게 터졌다고 네 마음대로 지껄이느냐”는 발언과 유사하게, 한 노동자는 퇴근 후 밤 11시 상사로부터 “너 돌대-가리냐” “골따구에 뭐가 들었어”라는 말을 들었다고 지난해 11월 제보했다.

직장갑질119는 “직원을 발아래 두고 짓밟은 인물이 국민을 섬겨야 할 자리에 오른다면 대한민국은 모든 일터에서 ‘이혜훈 언어폭력’이 용인되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손주하 서울 중구의회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자가 국민의힘 중·성동구을 당협위원장 시절, 임신 중이던 자신을 가스라이팅하고 당협·총선 활동에서 배제했다고 폭로했다. 손 의원은 과거 제명된 기초의원을 선거캠프에 합류시키려는 이 후보자의 시도에 구의원들이 문제를 제기한 뒤부터 괴롭힘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출처 : 매일노동뉴스(https://www.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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