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6-05-1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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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기술 이익 분배’ 교섭의제 삼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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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동구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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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욱 서울대 교수 “AI가 바꾸는 것은 일자리 아닌 업무 방식”
임세웅 기자 입력 2026.05.12 06:30
인공지능(AI)은 직업을 대체하기보다는 업무 방식을 변화시키는 만큼, 노조는 AI가 업무 단위에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와 함께 기술 이익이 노동자에게 분배되는 교섭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홍성욱 서울대 교수(과학학)는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열린 ‘인공지능은 무엇을 만들고 무엇을 없애는가’ 특강에서 “인공지능은 자동화를 통해 일자리를 없앨 수도 있지만 증강을 통해 일에 도움을 주고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여러 업무가 모여 일자리가 되는 만큼 몇몇 업무가 달라진다고 해서 일자리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업무처리 방식을 바꾸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AI가 도입되며 일자리는 네 가지 양상으로 변화할 것으로 봤다. 단일 업무로 구성된 직업의 직장 소멸과 △복수 업무 중 일부 자동화로 인한 임금 향상 △AI 자동화에 의한 새로운 직업 창출 △기존 직종 내부의 업무 재배치다.
따라서 노조는 기술 도입 자체가 아니라 기술 이익이 누구에게 분배되는지를 교섭 의제로 삼을 것을 제안했다. 자동화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자동화로 인한 이익을 공유하고, AI 생산성 향상은 곧 노동조건 개선으로 연결하자는 제안이다. 다만 인간 대체형 AI는 실제로 일자리를 없앨 수 있는 인간 증강형 AI를 요구할 것을 권했다.
그는 1960년대 GM 디트로이트 공장 사례를 언급하며 실제로 신기술 도입시 노조의 개입으로 노동조건이 개선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당시 금속 가공을 자동화하는 기계인 수치제어(NC) 기계가 디트로이트 공장에 도입됐을 때, 노조는 자동화 기계 업무가 ‘새 업무’이며 추가적인 업무역량과 숙련 기술 습득을 요한다고 주장했다. 임금 상승과 새 일자리 창출을 요구했고, 이것이 받아들여졌다.
홍 교수는 “기술 방향은 정해져 있는 게 아니라 사회가 선택할 수 있다”며 “AI를 인간 노동을 소모시키는 기술이 아니라 인간 역량과 삶의 질을 확장하는 기술로 유도하는 역할이 노조의 핵심 과제다. 이 역할을 노조에서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출처 : 매일노동뉴스(https://www.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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