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5-04-17 07:34
LH노조 “경영 실패 이한준 사장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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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동구센터
 조회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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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 악화, 채용 개입 논란까지 … 조합원 96.4% ‘사장 퇴진’
LH 한국토지주택공사노조(공동위원장 장효수·조형규)가 이한준 LH 사장의 퇴진을 촉구했다.
노조는 16일 성명을 내고 “이 사장의 도덕적 해이 의혹과 불통 경영, 사업관리 실패로 내부 위기감이 임계점을 넘었다”며 “조합원 대다수가 사퇴를 원한다. 조속히 사퇴하라”고 밝혔다.
사퇴 요구의 핵심 원인은 경영 실패다. 지난해 LH의 총부채는 약 160조원이다. 전년 대비 7조2천억원 증가했고, 이 사장이 취임한 2022년 대비 14조원 늘었다. 노조는 민간 부실을 LH가 떠안은 탓이라고 보고 있다. 이 사장은 정부의 주택·부동산 문제 해결을 위해 △부실PF 우려 사업장 토지 매입 △빌라?다가구 주택 무제한 매입 △지방 미분양 아파트 매입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으로 LH가 세운 ‘2027년까지 부채비율 208.2%’라는 목표는 달성이 어려워졌다. LH는 2022년 사업수익성이 악화하거나 재무구조가 취약한 ‘재무위험기관’으로 분류됐다. 재무위험기관은 5개년 단위 재정 건전화 계획을 제출해야 하는데, 이 계획에 부채비율 감축 목표가 담겼다. 2028년 부채는 약 240조원, 부채비율은 238%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 사장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국가비전연구원 대표이사 겸직과 채용 개입 논란도 불거진 바 있다. 이 사장은 사단법인 국가비전연구원 대표이사를 겸직했다. 부설 연구기관인 토지주택연구원장에는 국가비전연구원 이사를 임명했다.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공공기관운영법)과 LH 정관에 따라 비영리 기관의 경우에도 국토교통부 허가가 있어야 겸직할 수 있다. 당시 이 사장은 겸직 금지 위반에는 7년 전 국가비전연구원 대표이사를 그만뒀지만 서류상으로 정리가 되지 않았다고 했고, 채용 개입 논란에는 신임 토지주택연구원장이 국가비전연구원 시절 같이 활동한 줄 몰랐다고 해명했다.
노조는 지난해 1월 전 조합원 총투표를 진행해 이 사장의 경영평가 점수로 17.8점을 부여했다. 조합원 96.4%(5천894명)이 이 사장 퇴진에 찬성했다. 노조는 이 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LH 본사 앞 결의대회, 정부세종청사와 국회 앞 1인 피켓팅 등을 전개하고 있다.
출처 : 매일노동뉴스(http://www.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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