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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5-04-09 10:33
LG유플러스 자회사 설립 후 “일에 치인 노동자 떠난다”
 글쓴이 : 동구센터
조회 : 51  
“노동자 쥐어짜기가 사람 중심 경영? … 인력 감축해 노동강도 늘어”

LG유플러스 원·하청 노동자들이 인건비 절감을 이유로 사측이 인력을 감축해 노동강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규탄했다.

방송통신업 노동자들이 모인 공공운수노조 방송통신협의회는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자 쥐어짜기 LG유플러스 경영기조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LG유플러스 원청을 사용자로 하는 노동자(노조 민주유플러스지부·노조 희망연대본부 LG유플러스한마음지부)뿐 아니라 하청·자회사 노동자도 함께했다.

자회사인 유플러스홈서비스와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들이 가입한 노조 희망연대본부 LG유플러스비정규직지부(지부장 제유곤)는 자회사 설립 이후 되레 노동강도가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제 지부장은 “자회사 설립 5년이 지난 지금 하청업체 시절에도 일어나지 않았던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며 “설립 당시 1천200명이던 현장직·내근직 인력이 900여명으로 줄고 1인당 작업량이 늘어 노동강도에 지친 노동자들이 회사를 떠나고 있다”고 말했다.

자회사·하청노동자들만 겪는 문제는 아니었다. LG유플러스 원청이 사용자인 운영기술직군 노동자가 모인 희망연대본부 LG유플러스한마음지부(지부장 강민규)도 “높은 노동강도로 신입사원 퇴사율이 20%에 이른다”고 진술했다. 강민규 지부장은 “운영팀에 16가지 업무가 추가될 예정이지만 신규 인력을 충원하지 않은 채 진행되고 있다”며 “신입사원 8명 중 1명이 1년 안에 퇴사하는 상황에서 공채까지 중단돼 노동강도는 포화상태”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올해 초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이 신년사에서 “사람 중심·고객 집중”을 강조한 만큼 고객과 만나는 노동자들의 노동조건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고객과 접점을 이룬 노동자가 견디기 힘든 희생을 강요당하면서 더 나은 고객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LG유플러스는 경영기조를 방송통신 공공성·노동권 중심으로 전환하라”고 촉구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내부에서 협의 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노조와 성실히 논의하고 있다”며 “자회사 및 협력사에 대한 부분도 원만하게 논의가 진행되길 바라며, 회사도 관심을 가지고 고충을 청취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매일노동뉴스(http://www.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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