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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5-05-25 08:19
[세종호텔 고공농성 100일] 서비스노동자 “정리해고 아닌 노조탄압”
 글쓴이 : 동구센터
조회 : 92  
해고노동자 복직투쟁 1천261일 … “고 지부장 땅 밟을때까지 투쟁”

코로나19 경영 악화를 이유로 해고된 세종호텔 노동자가 고공농성을 벌인 지 100일이 됐다. 서비스노동자들이 차기정부에 세종호텔 문제해결을 촉구했다.

서비스연맹은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역 9번 출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차기정부에 세종호텔 해고노동자 고용보장과 서비스노동자 노동존중을 요구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백화점 대리운전 배달플랫폼 등 서비스노동자들이 참여했다. 연맹은 3일부터 22일까지 복직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조합원 대상으로 실시해 1천235명 서명을 받았다.

앞서 세종호텔은 2021년 12월10일 경영 악화를 이유로 식음료사업부를 폐지하면서 관광레저산업노조 조합원 12명을 해고했다. 해고노동자들은 부당한 정리해고에 맞서 복직투쟁에 나섰고, 이날로 1천261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문제 해결이 되지 않고 있다.

해고당사자인 고진수 관광레저산업노조 세종호텔지부장은 지난 2월 해고자 복직이 수용을 요구하며 무기한 고공농성에 나섰다. 이날은 고 지부장은 세종호텔 앞 10미터 높이 명동대로 교통시설 구조물에 오른지 100일이 되는 날이다.

연맹은 코로나19라는 예외 상황이 끝났음에도 복직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세종호텔은 정리해고 이후 2023년부터 당기순이익 12억원을 거두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천억원의 부동산 자산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맹에 따르면 세종호텔은 영업 회복 뒤 인력이 필요해지자 비정규직을 추가 채용했다.

연맹은 세종호텔의 이러한 행태는 단순 해고가 아닌 노조 탄압이라고 비판했다. 세종호텔을 운영하는 대양학원은 줄곧 민주노총 산하 노조를 인정하지 않았고, 노조 활동을 이유로 탄압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연맹은 “모든 일하는 사람의 노동권, 노조할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서라도 사용자쪽의 탄압으로 일터를 박탈당한 노동자의 목소리를 외면해선 안 된다”며 “서비스노동자들은 고 지부장이 땅을 밟는 날까지, 세종호텔 노동자들이 승리하는 날까지 함께할 것”이라고 소리 높였다.

출처 : 매일노동뉴스(http://www.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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