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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5-06-23 09:48
“빛을 만드는 노동자” 고 김충현씨, 사고 16일 만에 영결식
 글쓴이 : 동구센터
조회 : 16  
“바뀌지 않은 위험의 외주화가 생명 앗아가”… 대책위 19일부터 용산 대통령실 앞 노숙농성

한국서부발전이 운영하는 태안화력발전소에서 홀로 일하다 숨진 하청노동자 고 김충현씨의 영결식이 사고 16일 만에 치러졌다.

유족과 고인의 동료, ‘태안화력 고 김충현 비정규직 노동자 사망사고 대책위원회’는 18일 오전 태안화력발전소 앞에서 영결식을 진행했다. 영결식에 앞서 고인이 안치된 충남 태안군 태안군보건의료원 상례원에서는 발인제를 열고 참가자들이 고인 영정에 제를 올렸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영결식에서 조사를 낭독하며 “고인은 누구보다 성실하게 살아온 빛을 만드는 노동자였다”며 “그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것은 외주화와 탐욕·무책임이었다. 더이상 일터에서 외롭게 죽는 노동자가 없도록, 정규직화를 이루고 책임질 자는 반드시 책임지게 하겠다”고 말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표도 “하청 비정규직은 죽음의 상징. 외주화와 민영화가 사람을 죽였다”며 “죽음을 부르는 사회와 정치를 반드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엄길용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은 “바뀌지 않은 위험의 외주화가 노동자를 앗아갔다”며 “비정규직 정규직화, 위험의 외주화 근절,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투쟁하겠다”고 다짐했다.

참가자들은 영결식이 끝난 뒤 사고현장까지 만장을 들고 행진했다. 이날로 16일부터 진행한 장례절차가 마무리됐다. 대책위는 19일부터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노숙농성을 시작하며 위험의 외주화를 근절하는 대책을 촉구할 예정이다.

출처 : 매일노동뉴스(http://www.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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