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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5-06-23 09:50
50년째 심야 고정근무’ 서울지하철 청소노동자
 글쓴이 : 동구센터
조회 : 18  
야간반 4조3교대 시행 요구 … “충원 전 퇴근시간 앞당겨야”

서울지하철이 개통한지 50년 지났지만 여성 청소노동자들은 여전히 살인적인 야간 고정근무에 시달리고 있다.

민주여성노조 서울메트로지부·도시철도그린환경지부는 19일 오전 서울시의회 서소문 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교통공사에 청소노동자 건강권 보장을 촉구했다. 지부는 여성 청소노동자들은 심야·고정·연속 6일제 근무를 하면서 심각한 과로 상황에 노출돼 있다고 전했다. 노동자들은 서울교통공사의 자회사인 서울메트로환경(1·2·3·4호선)과 서울도시철도그린환경(5·6·7·8호선) 소속 노동자들이다.

지부에 따르면 서울교통공사는 역사 야간반 근무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주간은 오전반·오후반 1주일 단위 교대인 반면, 야간반은 고정이다. 야간반 노동자들은 오후 9시15분 출근, 다음날 오전 6시15분 퇴근한다. 하지만 근무시간 6시간30분에 대한 임금만 수령하고 있다는 게 지부의 설명이다. 휴게시간 2시간30분을 임금에서 제외하기 때문이다. 노동자들은 수면장애 등 이유로 주간반 전환을 희망해도 이동이 쉽지 않다.

노동강도 문제도 지적된다. 주간반은 평균 4~5명, 야간반은 2~3명 노동자가 투입된다. 그런데 2명인 경우 휴무자 발생으로 한 달 평균 12일 이상은 1인 근무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지부는 1인 근무시 노동강도가 매우 높고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생명이 위급할 수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지부는 회사가 산업안전보건법 5조(사업주의 의무)·81조(수면장소의 설치)를 위반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침실·침구 등 휴게실 구비가 안 돼 있고, 샤워장도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다는 이유다.

지부는 교통공사가 직접 나서야 한다면서 ‘야간반 4조3교대 시행’을 주문하고 있다. 4조3교대를 위해서는 메트로환경은 120여명, 그린환경은 80여명 증원이 필요하다. 지부는 우선적으로 퇴근시간을 업무 종료시간인 오전 4시30분으로 바꾸길 요구하고 있다.

지부는 “공사는 노사합의안을 가지고 오라고 하지만, 자회사는 아무런 해결 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공사는 야간반 업무종료 뒤 오전 4시30분 퇴근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 매일노동뉴스(http://www.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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