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6-07-10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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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메리츠 ‘말뿐인 노력’ 홈플러스 정상화 탈출구 ‘빈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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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동구센터
 조회 :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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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을지로위 MBK-메리츠 경영진 만남 입장차만 확인
강한님 기자 입력 2026.07.10 06:30
홈플러스 청산 시계를 멈추려는 정치권의 시도가 번번이 실패하고 있다. 여당은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와 최대채권자 메리츠그룹을 만나 긴급운영자금 조달방안 등을 중재한다는 계획을 세웠는데, 양측이 한 치의 양보도 하지 않으며 논의가 진전되지 못했다. 정치권에서 계속 언급되는 청문회 카드가 이해당사자들의 책임 있는 답변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회의론이 일고 있다.
‘지뢰 만들어 핑퐁’ 을지로위 중재안
MBK-메리츠 모두 거절하며 ‘책임 넘기기’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9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MBK-메리츠 경영진 간담회와 이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간담회를 연이어 열었다. 즉시항고 마감 시한을 앞두고 긴급운영자금 투입과 사모펀드 제재방안 등 이해당사자들의 의견을 모으기 위한 자리다. 간담회에는 김광일 MBK 부회장,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 조주연 홈플러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 홈플러스는 회생절차 폐지 결정에 14일 이내 즉시항고할 수 있다. 이달 17일이 공휴일이라, 실제 마감일은 20일이 될 전망이다.
대주주와 채권자는 이 자리에서도 평행선을 그었다. 모두발언에서는 “노력”을 언급했지만 비공개 자리에서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는 전언이다. 김광일 부회장은 “홈플러스 일로 많은 분이 고통을 인내하고 있다”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중현 대표도 “실질적 해법이 나왔으면 좋겠다”며 “우리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메리츠쪽은 MBK와 김병주 회장의 보증을 전제로 1천억원 규모의 자금이 집행될 수 있도록 에스크로(조건부 자금지급 준수) 계좌에 예치를 해뒀다. 을지로위는 MBK에 1천억원에 대한 보증서를 우선 마련하자는 중재안을 냈지만, MBK는 간담회에서 메리츠가 2천억원 대출을 해 줘야 1천억원을 보증하겠다고 주장했다. “수많은 지뢰를 만들어서 서로 핑퐁을 치고 있다”고 답답해한 김남근 민주당 의원은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메리츠는 지금 1천억원 대출도 로펌과 이사회 의견을 들어야 한다고 나오는데 2천억원을 대출해 주겠냐”며 “두 회사가 회생절차로 가는 것보다 더 이익이 있다고 보고 청산을 노골적으로 유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불참 속 청문회 열릴까
메리츠쪽도 을지로위의 제안을 거절했다. 폐점 대상 점포 37곳 중 19개는 홈플러스가 소유하고 있다. 매수인이 나타나 매각계약을 체결한 2개 점포의 대금이 약 1천700억원이라는 게 민주당쪽 설명이다. 이 중 일부를 긴급운영자금으로 사용하자는 민주당쪽 요구에 메리츠쪽은 납득할 수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남근 의원은 “앞으로도 점포가 매각되면 전부 메리츠가 회수하겠다는 의사 표명을 해서, 논의가 더 필요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을지로위 위원장인 민병덕 의원도 “메리츠는 홈플러스 회생을 위해서는 단 1원도 투여하지 않았다”며 “(회생으로 인한) 지연이자를 ‘감면한다’는 것도 아니고, ‘감면의 여지가 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홈플러스와 관련한 국회 청문회를 추진해 MBK와 메리츠가 의도적으로 청산을 유도했는지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대한축구협회 현안 관련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을 의결했다. 축구 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와 대한축구협회의 운영 실태 전반을 조명하는 청문회다. 국민의힘의 불참 속 청문계획서가 의결됐다. 홈플러스를 다뤄왔던 국회 정무위원회에서도 같은 절차를 밟을 길이 열린 셈이다. 민병덕 의원은 “이번 청문회는 청산에 이르지 않게 하기 위한 청문회”라고 강조했다.
출처 : 매일노동뉴스(https://www.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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