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6-07-10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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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망 구조 재편 중인 업계 “노조, 사전 대응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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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동구센터
 조회 :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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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망 변화 초기 신호 읽고 회사에 정보 요청해 교섭 요구해야”
임세웅 기자 입력 2026.07.10 06:30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하면서 일터가 변화함에 따라 노동자들의 고용불안도 높아지고 있다. 노동계가 고용안정 확보를 위해 공급망 정보를 미리 확보해 교섭 의제로 삼는 등 재편 발표가 나기 전 선제적으로 움직여 대응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온다.
공급망 재편, 협력업체 노동자에
갑작스러운 충격 될 가능성 높아
9일 <매일노동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국내 기업들은 공급망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중 경쟁 심화, 비용과 물류 불안, 탄소배출량 규제, 유럽연합의 ‘기업 지속가능성 실사 지침’(CSDDD)으로 대표되는 공급망 내 환경·고용·인권 쟁점 해소 책임 부여로 인한 생산 차질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삼성전자는 2024년 미국 텍사스에 370억달러 규모의 반도체 투자 계획을 확정하며 미국 중심 공급망 구축에 나섰다. 현대자동차는 조지아 메타플랜트 가동과 함께 미국 생산·부품 현지화를 확대하고 있고,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배터리 공급망 구축과 핵심 광물 조달 다변화에 집중 중이다.
문제는 이 같은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협력업체와 하청업체의 고용불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반도체와 배터리, 자동차, 철강, 조선 등 세계 시장과 연결된 수출 중심 산업이기 때문에 거래국의 규제 변화에 빠르게 대응해 국내 공장 물량과 투자 방향, 협력업체 구조를 변경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비용과 위험을 줄이기 위해 하청업체와 협력업체에 부담을 떠넘길 수 있다. 원청에서 갑작스럽게 물량 감소를 통보받고 구조조정 상황에 직면할 수 있는 것이다.
조연성 덕성여대 교수(국제통상학)는 “대기업과 고숙련 노동자는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 있지만 중소 협력업체나 하청노동자, 비정규직, 지역 기반 공장 노동자는 비용 절감과 물량 조정 충격을 먼저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의 공급망 정보 파악한 뒤
교섭 통해 고용 보호해야”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조가 공급망 변화의 신호를 읽고 대응해야 한다는 주문이 나온다. 공급망 변화는 회사 결정이 끝난 뒤 통보되면서 현장에 충격을 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사전에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조 교수는 “주문량이 줄거나 늘고, 특정 제품의 생산계획이 바뀌고, 납기가 지연되거나 짧아지고, 고객사 감사가 잦아지고, 품질·안전·환경 관련 자료 제출 요구가 늘어나고, 물류비와 원자재 가격 부담을 회사가 반복해서 말하는 경우가 모두 공급망 변화 초기 신호”라며 “노조는 이 신호를 읽고 대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주문이 줄어든 고객사 △납기 변경 요구가 온 곳 △규제 △감사 항목 △회사의 고용영향평가 등을 노조가 확인해야 한다고 봤다. 이후에는 회사가 어떤 공급망에 속해 있는지를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래야 회사의 주요 고객사와 물품을 납품하는 원청, 그들의 고객사 기준과 규제, 물량 변화가 시작된 거래관계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알게 된 정보를 바탕으로 교섭을 해야 고용을 보장받을 수 있다고 봤다. 공급망 변화가 물량과 노동시간, 안전, 임금, 고용에 영향을 준다면 노조의 교섭의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조 교수는 “회사가 공급망 때문에 어렵다고 말하면 어느 직무나 고용형태가 영향을 받는지 묻고, 공급망 변화 전 빠르게 일터 변화에 나설 수 있다”며 선제적 대응을 주문했다.
출처 : 매일노동뉴스(https://www.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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