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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6-08-20 11:09
‘현대차 재건축’ 부품·협력사 1천500명 “나앉을라”
 글쓴이 : 동구센터
조회 : 6  
금속노조 울산지부 13곳 최소 1천100명 영향 … 1공장·42라인 재건축 고용영향 배치전환 논의 시급

이재 기자 입력 2026.08.13 06:30

현대자동차 1공장(11·12라인)과 42라인 재건축으로 부품사 노동자 1천500명 고용이 위협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속노조 울산지부는 12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협력사노조 37곳을 대상으로 재건축 영향을 사업장 고용현황을 조사한 결과 13개 지회 조합원 1천100~1천500명가량이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고 밝혔다. 미조직노동자는 제외한 수치라 실제 규모는 더 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조사에 따르면 42라인 섀시프레임을 취급하는 서진산업은 현장 인원 170명을 투입하고 있는데, 42라인 재건축에 따라 이 인원이 모두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 서진산업은 현대자동차 중 포터 차종의 컨테이너쪽 프레임을 만드는데 이미 포터가 단종돼 서진산업 자체가 전주공장으로 이전을 계획하고 있다. 지부 관계자는 “울산에서 전주로 이주하는 것은 쉽지 않아 사실상 고용 단절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11라인과 12라인 그리고 42라인에서 의장·글라스·타이어·범퍼 작업을 하는 현대글로비스울산지회 조합원도 최소 300명에서 최대 500명가량 일자리를 잃게 된다. 지회 조합원은 약 1천600명인데 이 가운데 10%가량이 재건축 라인에 근무한다.

부품사뿐 아니라 물류를 담당하는 서연이화와 식당을 운영하는 현대그린푸드 같은 법인도 재건축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있다는 설명이다.

상황이 이런데도 현대자동차와 지부는 고용과 관련한 직접적인 거버넌스를 구축하진 못한 상태다. 지회 관계자는 “현대자동차 사용자쪽과 직접 소통하는 채널은 없다”며 “노조 현대자동차지부와 협력해 요구를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는 앞서 현대자동차지부와 논의해 내년 9월부터 울산 1공장과 42라인을 철거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철거 자체에 대한 합의일 뿐 고용영향과 배치전환 같은 내용은 좀 더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부는 최근 현대자동차가 추진한 1차 협력사 대상 최대 20% 원가절감 방안 요구와 맞물려 부품업체 생존이 어렵다고 호소했다. 이날 지부는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수십년 동안 부품을 만들고 운송하고 납품하며 현대차 생산을 함께 책임진 수많은 노동자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며 “공장을 새로 짓는다는 이유로 그 공장을 위해 평생 일한 노동자 일자리가 사라져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본지 2026년 7월22일자 7면 “현대차 원가절감 요구는 하청 사형선고” 기사 참조>

한편 울산지부는 지방자치단체에도 협조를 구하고 있다. 과거 울산시를 포함한 노사정이 지역 자동차 산업 위기극복을 위해 운영했던 노사정 미래포럼을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출처 : 매일노동뉴스(https://www.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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